서울기독교박물관 은평구서 내달 첫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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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연합해 서울 도심에 선교 138년 역사를 담은 기독교박물관을 건립한다.
재단법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이사장 이영훈 목사)은 25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박물관 건립 부지에서 서울기독교박물관(가칭) 기공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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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연합해 서울 도심에 선교 138년 역사를 담은 기독교박물관을 건립한다. 박물관 건립을 결의한 지 12년 만이다.
재단법인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이사장 이영훈 목사)은 25일 서울 은평구 진관동 박물관 건립 부지에서 서울기독교박물관(가칭)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엔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를 비롯해 서진한 대한기독교서회 사장, 손달익 서울교회 목사 등 교계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공예배에서 ‘하나님이 세우시는 집’(시 127:1~2) 제하의 설교를 한 이 목사는 “성경은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다’(시 127:1)고 말했다”며 “하나님의 뜻대로 올바른 역사의식을 전하는 박물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박물관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한국교회가 연합하고 하나되는 모습으로 변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종생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는 축사에서 “교파를 초월해 한국기독교 문화유산을 수집하고 전시하며 보존하는 박물관이 세워진다는 건 한국교회가 함께 기뻐할 일”이라며 “우리나라 140여년의 기독교 역사가 한데 모여 기념비적인 사료들이 보존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물관 건립을 위해 설립된 재단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총회장 김의식 목사)를 비롯해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와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참여한다.
재단은 다음 달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높이에 연면적 1107㎡(약 335평) 규모의 박물관은 내년 12월 문을 열 예정이다.
박물관엔 상설전시실과 특별전시실이 마련된다. 박물관에는 한국교회 교회일치운동과 한국교회의 교육·의료·사회복지 섬김, 민주화운동, 통일 선교 자료를 중심으로 전시된다.
손승호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사무국장은 “한국교회가 한국 현대사에 어떻게 이바지했는지 보여줄 수 있는 사료들로 전시관을 단장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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