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바지 혁신위원장이 무슨"…민주당, '與 인요한 혁신위'에 포문 열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수습하기 위해 출범한 국민의힘의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없는 전권을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어떻게 주느냐"며 김 대표를 '바지사장'에, 인 위원장을 '핫바지 혁신위원장'으로 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출마 보도 있어…셀프 공천 의심 일소해야"
더불어민주당이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를 수습하기 위해 출범한 국민의힘의 '인요한 혁신위원회'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없는 전권을 인요한 혁신위원장에게 어떻게 주느냐"며 김 대표를 '바지사장'에, 인 위원장을 '핫바지 혁신위원장'으로 칭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바지사장에 핫바지 혁신위원장이 무슨 권한으로 무슨 성과를 내겠느냐. 소나기 피하기용 시간 땜질 아니냐"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권에 대한 민심 이반이 수치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대통령 지지율 35% 이하면 여당이 참패한다는 선거의 법칙에 정부·여당이 긴장하고 있다"면서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면 정권을 제대로 유지하기 힘든 상태로 빠진다. 그래서 그런지 선관위의 개표 시스템을 공격하고 ARS 여론조사까지 탄압할 기세"라고 주장했다.
그는 "선거에서 승리하고 싶으면 민심을 얻을 언행을 하고 여론을 끌어올리려면 여론이 좋도록 국정을 운영해야지, 선관위와 ARS 여론조사 방법을 탓해서야 되겠느냐"면서 "배가 고프면 밥을 먹어야지 왜 위장을 탓하나. 시험에 합격하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왜 볼펜을 탓하고 시험지 종이 질을 탓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정신 상태로 아무리 혁신위 소동을 벌여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면서 "솔직히 말하자. 정권의 혁신 대상 제1호는 윤석열, 제2호는 김건희 아니냐. 인요한이 윤석열·김건희를 혁신시킬 수 있겠느냐"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인 위원장의 총선 출마설을 거론하면서 "자신의 신변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도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은 "오얏나무 아래에서는 갓끈을 고쳐 매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 인 위원장 자신의 출마, 셀프 공천 보장을 위해 혁신위원장을 맡은 것 아니냐는 세간의 합리적 의심을 일소해야 한다"며 "또 그의 부적절한 과거 발언도 도마 위에 오를 텐데 이에 대한 해명도 깨끗하게 하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도 같은 날 MBC 방송에 출연해 "지금 김 대표가 공천 안 하려고 하는 것까지도 후보를 내고, 바지 저고리로 알지 김 대표를 (당의) 오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가 있느냐"면서, 그래서 지금 '인요한 혁신위'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지적했다.
유 전 총장은 "(인요한 혁신위는) 처음부터 한계가 있다. 대표가 그대로 있으면서 혁신안을 다 수용하곘다고는 했지만, 지금 김 대표, 현 지도부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혁신위가 혁신안을 잘냈다고 해서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확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공천' 가이드라인 제시?…인요한 '전권' 어디까지일까
- 인요한이 던진 '통합론'…국민의힘, 유승민·이준석도 품을까
-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인요한 혁신위원장 추천 개입한 적 없다"
- '전권' 받았다…'인요한 혁신위' 국민의힘 싹 바꿀까
- 인요한 "생각 달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자"…與 통합론 던졌다
- "이재명은 내가 잡는다"…누가 '저격수' 해냈나
- 한동훈 "이재명, 판사 겁박…최악의 양형 사유"
- 트럼프 1기 참모가 한국에 건넨 '힌트'
- 클리셰 뒤집고, 비주류 강조…서바이벌 예능들도 ‘생존 경쟁’ [D:방송 뷰]
- '승점20' 흥국생명 이어 현대건설도 7연승 질주…24일 맞대결 기대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