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권 경남도의원 “진해신항 ICD 건설, 배후단지 부족 채울 것”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2023. 10. 26.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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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권 지역구의원 및 비례대표 등 경남도의원들이 진해신항 내 내륙컨테이너 기지(ICD)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어 "경남도가 진해신항과 가덕도 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김해권·창원 진해권·거제권 총 3개 권역에 대한 물류 에어시티 조성계획을 갖고 있다"며 "차제에 내륙컨테이너기지 ICD 건설계획을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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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권 지역구의원 및 비례대표 등 경남도의원들이 진해신항 내 내륙컨테이너 기지(ICD) 건설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4일 박춘덕 의원 등은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해신항 내륙컨테이너 기지 건설 필요성을 주장했다.

내륙컨테이너기지(ICD; Inland Container Depot)는 항만 터미널과 내륙 운송 수단을 연계하기 편리한 산업지역에 건설한 컨테이너 장치장, 또는 이들 컨테이너 화물에 통관 기능까지 부여한 컨테이너 통관기지를 말한다.

이곳에선 전통적 종합물류 기능인 하역과 보관, 포장과 운송 기능을 넘어 수출입화물에 관한 통관과 정보서비스가 동시에 처리된다.

우리나라에는 경기도 의왕과 경남 양산 ICD가 운영 중이다.

그중 부산항을 오가는 컨테이너를 맡아 처리하는 양산 ICD는 오는 2030년 해수부와의 임대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어 양산시가 최근 2040 양산도시기본계획(안)에 양산ICD에 대한 개발계획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창원권 경남도의원들이 진해신항 내륙컨테이너기지 건설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이날 의원들은 현재 해양수산부가 제시하는 해면부의 준설토 매립에 의한 배후단지 조성 정책만으로는 2030년 기준 진해신항 배후단지의 수요면적 대비 공급 가능 부지를 부족분을 채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배후단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고부가가치 항만 물류산업을 구축하려면 신항으로 진입하는 진해 외곽에 50만평 규모의 진해신항 ICD가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항만의 경쟁력은 배후단지 활성화가 관건”이라며 “항만 지원시설로 활용 가능한 부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진해지역 특성을 고려했을 때 오는 2040년 진해신항 완공 시기의 물류 수요를 감당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경남도가 진해신항과 가덕도 신공항 개항에 대비해 김해권·창원 진해권·거제권 총 3개 권역에 대한 물류 에어시티 조성계획을 갖고 있다”며 “차제에 내륙컨테이너기지 ICD 건설계획을 포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상 운송 수단인 선박과 내륙 교통수단인 철로를 연계해 복합연계운송이 용이한 전략적 요충지를 선정해야 한다고도 했다.

박춘덕 경남도의원이 진해신항 내륙컨테이너 기지 건설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세령 기자]

이들은 “내륙지역 개발 의견을 해수부에 지속해서 전달하는 경남도가 ICD 건설 방안을 선제적으로 제안하고 공모사업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며 “해수부는 진해신항 배후단지 미래수요 대비를 위해 진해신항 ICD를 건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기자회견문에는 박춘덕, 이치우, 박동철, 서민호, 백채현, 박해영, 박준, 이찬호, 이재두, 박남용, 강용범, 정규헌, 정쌍학, 진상락, 이장우, 조영명, 전현숙, 노치환, 박진현, 이춘덕 의원 등 20명이 이름을 올렸다.

영남취재본부 이세령 기자 ry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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