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타구 맞고도 송구한 이재학 "큰일 났다고 생각, 아웃카운트 잡아 다행"
배중현 2023. 10. 26. 00:10
사이드암스로 이재학(23.NC 다이노스)이 일단 한숨을 돌렸다.
이재학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큰일이다. (손이) 완전히 구부러지지 않는다"며 "(다만) 엑스레이랑 CT(컴퓨터단층촬영)까지 찍었는데 뼈는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이재학은 5회 초 오태곤 타구에 오른손을 직격당했다. 맞는 순간 골절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로 아찔한 장면이었다. 극심한 통증을 호소한 이재학은 타구를 잡아 1루에 송구,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는 "너무 세게 맞아서 큰일 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너무 아프지만 타구를 찾으려고 했다. 마침 (3루수인) 호철이가 바로 밑에 (공이) 있다고 콜을 해주더라. '이건 죽여야겠다'고 판단해 1루까지만 날아가라는 생각으로 던졌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재학의 경기 기록은 2와 3분의 2이닝 1실점 승리 투수. 사사구 4개를 허용했지만 노련하게 실점을 최소화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투구 수는 46개(스트라이크 24개). 구단 창단 멤버로서 남다른 '훈장'을 하나 달게 된 셈이다. 이재학은 "플레이오프(PO)에 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볼넷이 많긴 했지만 어떻게든 이닝을 막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타구에) 맞아서 아쉽게 끝났지만 (나머지) 불펜이 최소로 막아줘 오늘 이길 수 있었던 거 같다"고 껄껄 웃었다.
NC는 준PO를 3연전 스윕으로 잡아내며 플레이오프(PO)에 안착했다. PO 상대는 정규시즌 2위 KT 위즈.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 뒤 "정확하게 아직 (이재학이 몸 상태를) 보고받지 못했다. 부종은 조금 있는데 큰 부상이 아니라 타박상 정도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재학은 "지금 분위기와 기세를 이어서 다들 잘하지 않을까 싶다. 저도 지금 해야 하는데…"라며 PO 출전에 의지를 드러냈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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