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지역별 특산물로 음식관광기념품 제작…관광공사와 함께‘K-기념품’활성화 앞장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상품 발굴부터 판로 개척까지 ‘K-기념품’ 활성화에 앞장선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라이프 스타일 큐레이션숍 ‘시시호시’에선 최근 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대한한국 특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한국관광공사와 음식관광기념품을 기획해 선보인다.
먼저 경기도부터 제주도까지 지역별 특산물을 엄선해 총 8가지의 음식관광기념품을 제작했다. 롯데백화점은 한국관광공사와 지난 1년간 100여 곳의 시장조사와 5차례의 품평회를 통해 ▶경기도 남양주의 ‘김칩스’ ▶충북 충주의 ‘아몬드 대추야자’ ▶전남 보성의 ‘생강 박하 발효차&팥 늙은 호박 호지차’ ▶전남 신안의 ‘한식육수’ ▶경북 영천의 ‘레드 자두 와인’ ▶부산시의 ‘조내기고구마 캐러멜’ ▶제주도의 ‘한라봉 곤약롤젤리’ ▶강원도 정선의 ‘명이나물 명이김’의 상품 발굴부터 위생 관리, 패키지 디자인, 유통 컨설팅 등 전 프로세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이번 음식관광기념품 8개 품목은 지난 7월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관광객 및 유학생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반영했다. 외국인 관점에서 ‘맛’ 평가를 진행해 선호도가 높은 상품들에 가점을 주고, 포장에 한국 및 지역별 특색이 더 반영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해 디자인을 전면 수정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 지하 1층에서 ‘Local Express(로컬 익스프레스)’ 팝업 스토어를 여는 등 음식관광기념품의 판로 개척에도 힘쓴다. 지역 식료품 매장을 콘셉트로 인테리어 한 팝업에선 음식관광기념품 8개 품목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내국인 고객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총 20여 개의 K-스트리트 푸드 브랜드도 한 자리에 모았다. 대표 참여 브랜드로는 전국에 ‘약켓팅(약과+티켓팅)’ 열풍을 불러일으킨 ‘봄날엔약과’와 인사동 명물로 유명한 ‘인사동 꿀타래’ 등이 있다.
팝업이 끝난 후에도 이번에 기획한 음식관광기념품 8개 품목은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과 인천점, 부산본점 등에 입점한 ‘시시호시’ 매장과 롯데백화점몰에서 상시 판매한다. 11월 24~25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진행되는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에도 참가해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2021년 11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한국 음식관광기념품 개발과 육성 지원에 대한 MOU를 체결하고 지역 음식관광기념품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우순형 롯데백화점 PB부문장은 “일본에 가면 ‘도쿄 바나나’를 사오고, 대만에서는 ‘펑리수’를 사오듯 우리나라에선 외국인 관광객들이 음식관광기념품들을 찾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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