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맞는 특별한 가을] 83타워, 스파크랜드 대관람차 … 낮보다 더 찬란한 대구의 밤
대구 ‘야경 맛집’
테마파크 이월드엔 830만개 조명
수성못 주변 카페에서 야경 감상
케이블카로 10분이면 ‘앞산’ 도착
*코스소개: 83타워 - (차량 15분) - 앞산전망대 - (차량 20분) - 스파크랜드 - (차량 15분) - 수성못
달과 별, 그리고 도시 불빛이 어우러진 대구의 야경은 아름답다. 도심 속 테마파크부터 시원한 호수와 산속 전망대까지 모두 밤이면 반짝반짝 빛난다. 낮보다 더 찬란한 대구의 밤. 그중에서도 빛나는 야경으로 손꼽히는 ‘야경 맛집’들을 소개한다.
대구 한가운데 있는 ‘83타워’ 전경 뛰어나
서울 남산서울타워처럼 대구에도 대구를 대표하는 타워가 있다. 바로 83타워다. 1992년 개장해 오랫동안 대구 시민에게 추억을 만들어주고 있는 83타워는 일몰 명소 겸 야경 맛집으로 통한다. 해발고도 312m에 자리한 202m 높이 타워이니 해발 높이는 500m가 넘는다. 게다가 도시 한가운데 있어 대구를 360도 파노라마로 볼 수 있다.
83타워는 대구를 대표하는 테마파크인 이월드 가운데 있다. 전국 3대 테마파크인 대구 이월드는 연평균 입장객 250만 명을 자랑하는 수도권 이남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대구관광뷰로가 밝힌 ‘대구 인생샷 촬영 명소’ 1위로 선정되기도 한 이월드에는 42만9000㎡(13만 평)을 가득 채운 포토존이 발걸음을 멈춰 세운다.
로맨틱한 야경 덕에 이월드는 밤 데이트 명소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를 즐기기 위해 대구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커플이 특별한 하루를 보내기 위해 이월드를 찾고 있다. 이월드 야경이 이렇게 아름다워진 것은 사계절 내내 빛나는 830만 개 전구 조명이 수놓고 있어서다.
83타워와 이월드만큼이나 대구시민에게 사랑받는 야경 명소가 있다. 앞산 정상 부근에 위치한 앞산전망대(남구 대명동 산227-4)다. 정상까지 등정이 만만치 않지만 걱정할 필요 없다. 케이블카에 몸을 실으면 앞산전망대 부근까지 10분 이내에 도착한다. 앞산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대구 야경은 그야말로 별천지다. 먼저 소개했던 83타워와 이월드도 저 멀리 보인다. 케이블카 왕복 이용료는 대인 1만2000원, 소인 8000원이다.
산책하기 좋은 해넘이전망대도 인기
앞산으로 오르는 입구에 위치한 해넘이전망대(남구 대명동 1501-2)도 일몰을 맞이하기에 최적의 공간이다. 일몰과 함께 대구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앞산 해넘이전망대는 남구 앞산빨래터공원에 있다. 앞산빨래터공원 역사와 상징을 담아 전망대 디자인은 빨래 짜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전망대를 향하는 경사로는 앞산의 전경과 주변 경관을 볼 수 있어 산책하기 좋다.
동성로 대관람차에는 노래방 기기도 갖춰
대구의 최대 번화가인 동성로에는 최근 야경 맛집이 생겼다. 동성로에 위치한 테마파크·스파크랜드(중구 동성로6길 61)다. 2020년 개장과 동시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파크랜드 옥상에는 거대한 대관람차가 현란한 빛을 뿜으며 돌아가고 있다. 마치 일본 오사카의 ‘헵파이브(Hep Five)’를 연상하게 한다. 재미있게도 대관람차 캐빈 내엔 노래방 기기가 설치돼 있다. 여행의 흥을 주체할 수 없다면 노래 한 곡을 뽑으며 야경을 감상하자. 스파크랜드 이용료는 BIG3 1만3000원, 자유이용권 2만5000원이다.
대구 야경 투어의 마지막 코스는 수성못(수성구 두산동 512)이다. 수성못은 한국관광공사가 2년에 한 번 선정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2021~2022 시즌과 2023~2024 시즌, 두 시즌 연속으로 뽑혔다. 2km 둘레를 뽐내는 수성못에 어둠이 내려앉으면 산책로를 따라 조명이 켜지고 시민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수성못 인근 건물에서 밝힌 불도 수성못에 반사되면서 야경의 일부가 된다. 수성못 주변에 즐비한 카페와 맛집에도 들러 야경과 함께 갈증과 허기를 달래면 금상첨화다.
대구=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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