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스페인 바르셀로나·빌바오시에‘서울 우수 스타트업’시장 진출 지원
서울경제진흥원
스페인에 27개 스타트업 진출 도와
지역별 주요기관과 협력관계 구축
유럽 진출 위한 교두보 역할 담당
서울경제진흥원(SBA)이 디지털·IoT·콘텐트 산업이 활발한 바르셀로나시(카탈루냐주 바르셀로나도), 핀테크·에너지 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빌바오시(바스크주 비스카이아도)와 함께 스페인 지역별 핵심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서울시의 창업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우수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을 책임지고 있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서울창업허브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니즈에 맞춰 미국·스페인·일본·베트남·싱가포르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해외 진출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스페인은 국내 스타트업의 주요 진출 국가 중 하나로, 허브에서는 지난 2021년부터 지금까지 스페인에서 총 4곳의 수요처를 발굴하고 27개사의 현지 시장 진출을 지원해왔다.
그중 2021년 선발기업인 ‘더블미’는 바르셀로나 웨스트필드 글로리아스 쇼핑몰에서 기술 실증을 진행하며 전 세계 방문객을 대상으로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혼합현실(MR) 콘텐트를 구현했다. 사업종료 후에도 쇼핑몰 측의 제안으로 지속해서 실증을 진행했으며, 이후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성과를 인정받았다. 현재는 바르셀로나 법인 설립을 준비하며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창업허브는 올해 스페인과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기술실증(PoC)뿐 아니라 해외거점 구축 등 기존 사업모델 확장에 나섰다. 지난 3년간의 스페인 시장진출 지원 경험을 기반으로, 바르셀로나·빌바오와 함께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유럽시장 진출 환경을 조성한다.
이에 지난 9월 서울창업허브는 민간 창업클러스터 Tech Barcelona, 비스카이아도 경제개발청(BEAZ)과 함께 스페인 진출 스타트업 지원사업을 공동기획해 디지털·핀테크·에너지 등 유망분야 우수 스타트업 8개사를 선발했다.
스페인 지역의 주요 협력기관인 Tech Barcelona는 바르셀로나를 테크 기반 생태계 모델로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BEAZ는 비스카이아도 의회에서 설립한 경제 발전 기구로 글로벌 혁신 스타트업 육성에 힘쓰고 있다. 선발기업에는 바르셀로나 혁신허브Pier01 및 빌바오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B.A.T(B Accelerator Tower)의 업무공간과 소프트랜딩 프로그램, 투자자 밋업 등 스페인 시장진출을 위한 다양한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서울경제진흥원은 지난 10월 18일부터 스페인 현지 기관들을 방문해 서울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 지원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상호협력 강화 및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바르셀로나 방문 일정 중 2022년 교류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던 바르셀로나 시의회의 파우 솔라니야 의장과 만나 후속 지원사업을 논의하며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Pier01의 주요시설을 시찰하고 지속가능한 유럽지역 거점화 방안 모색 및 향후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또한 올해 새롭게 파트너십을 맺은 빌바오 지역에 방문해 B.A.T 시설을 시찰하고, 지난 23일에는 비스카이아 도의회의 호세바 마리츠쿠레나 경제진흥부 이사와 지속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LOI를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두 지역은 창업생태계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SPRI(바스크주 경제개발진흥원)의 본사도 방문해 비스카이아도뿐 아니라 바스크주-서울 간 창업생태계 교류에 대한 신규 협의를 진행했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이번 스페인 바르셀로나·빌바오와의 창업생태계 교류 및 상호협력을 위한 협약은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적 협력관계를 강화해 국내 혁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다양한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중앙일보M&P 기자 park.jiwon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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