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기업] 30개 대학, 50개 팀 치열한 경쟁 …‘대학생 창작모빌리티 경진대회’성료

2023. 10. 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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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안전연구원

자율주행성능·무인모빌리티 부문
자율주행시스템·기초로직 등 평가
총 17개 팀에 상금 2410만원 수여

‘2023 대학생 창작모빌리티 경진대회’ 무인모빌리티 부문 참가팀이 GPS 음영 구간 내 장애물을 인식 후 정지한 모습
자율주행성능 부문 참가팀의 자동차 검차 모습. [사진 자동차안전연구원]
경기도 화성시에 소재한 자동차안전연구원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 이하 연구원, 경기도 화성시 소재)은 국토교통부 산하 준정부기관인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공단)의 부설기관으로 1987년 설립됐다. 자동차관리법에 근거해 제작결함조사, 자동차안전도평가, 안전기준 국제조화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자동차 전문 연구기관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총면적 214만㎡(약 65만 평) 규모로 세계 최고 수준의 주행시험장과 11개의 실내시험동을 갖추고 있다. 2018년에 자율주행실험도시(K-City)를 준공한 데 이어 2022년엔 K-City 2단계 고도화를 완료, 안개 및 강우를 재현하는 기상환경재현시험동, 통신을 차단하는 통신음영시설을 구축해 완전자율주행 상용화에도 힘쓰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연구원은 지난 13·14일 ‘2023 대학생 창작모빌리티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대학생 창작모빌리티 경진대회는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이끌 대학생들의 축제의 장으로, 공단과 한국자동차안전학회가 주관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한다. 2010년 처음 시작해 14회째를 맞은 올해 행사에는 30개 대학, 50개 팀이 참가했다.

2023 대학생 창작모빌리티 경진대회는 ‘자율주행성능’ 부문과 ‘무인모빌리티’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두 종목 모두 자율주행시스템을 적용했다.

우선 자율주행성능 부문은 지난해 도입한 자율전기차 관련 경쟁이다. 참가팀들은 자동차 제작비용을 지원받아 전기자동차 및 자율주행시스템의 설계부터 제작까지 진행했다. 자동차 검차와 제동성능 검사에 합격한 팀은 자율주행시스템의 ^가속 성능 ^조향 성능 ^종합주행 성능 등 총 3가지 항목에 대해 평가받았다.

무인모빌리티 부문은 K-City 내 자동차전용도로부의 톨게이트, GPS 음영시설 등을 활용해 자율주행 기초로직을 검증하는 예선전을 거쳐 16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에선 제한된 시간 내에서 ^교차로 신호 감지 ^좌회전 ^우회전 ^장애물 인식 ^주차 ^배달 등 6가지 항목의 수행시간 순으로 순위를 정했다.

이런 치열한 경쟁 끝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MIP팀이 자율주행성능 부문 대상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K-BUB팀이 무인모빌리티 부문 대상을 각각 받았다. 이와 함께 총 17개 팀에 241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다양한 자율주행 기술을 소개하는 부대행사도 큰 호응을 얻었다. 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신기술을 경험하는 장이었다. 특히 향후 대회에 적용될 ‘신호등 정보를 통신으로 수신하여 자율주행을 수행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또한 ‘시각장애인 운전지원 자율차’를 시각장애인이 직접 운전하는 시연회를 통해 교통약자를 위한 자율주행기술의 확장성과 공익성을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단 권용복 이사장은 “이번 2023 대학생 창작모빌리티 경진대회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을 보면서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의 밝은 미래를 느낄 수 있었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대학생들이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첨단자동차 부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육성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재학 중앙일보M&P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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