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로 PS 탈락' SSG, 맥카티의 등판도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준PO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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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한 달 만에 마운드에 복귀, KBO 첫 가을야구에 나서 제 몫을 했으나 이 등판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됐다.
맥카티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SSG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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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창원,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 커크 맥카티가 한 달 만에 마운드에 복귀, KBO 첫 가을야구에 나서 제 몫을 했으나 이 등판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됐다.
맥카티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SSG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SSG는 6-7 석패를 당했고, 단 1승도 하지 못하고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며 맥카티에게도 등판 기회가 찾아오지 않게 됐다.
맥카티는 올 시즌 24경기 130이닝을 소화해 9승5패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전반기에만 13경기 75이닝을 등판해 7승3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하며 외인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후반기에 들어서는 여러 차례 몸 상태에 문제가 생기며 100%의 기량을 못 펼쳤다.
맥카티는 6월 22일 두산전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왼쪽 전완근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후 후반기가 시작된 뒤 복귀한 맥카티는 8월 6경기 2승1패, 평균자책점 2.08로 다시 제 모습을 찾는 듯했다.
그러나 9월 첫 경기였던 대전 한화전에서 손가락 물집 탓에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고, 그 다음 등판이었던 수원 KT전과 잠실 LG전에서는 각각 5이닝 5실점, 3⅔이닝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문학 23일 롯데전에서 우측 내복사근 통증을 호소하면서 2이닝 만에 강판됐고, 결국 정규시즌이 끝날 때까지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며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한 SSG는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데다 최근 실전 등판이 없었던 맥카티의 엔트리 승선 여부를 두고 고민했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간다는 가정 하에 맥카티에게 재정비 시간을 더 주고, 그 한 자리를 다른 투수로 채우는 방법도 있었다. 고민 끝에 SSG는 맥카티를 엔트리에 넣었고, 맥카티는 이날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이후 한 달 여 만에 불펜으로 등판했다.
맥카티는 최정의 역전 만루홈런 이후 제이슨 마틴의 재역전포로 점수가 뒤집힌 후, SSG가 한 점을 더 따라붙어 6-7로 추격한 4회말 노경은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한 달 여 만의 실전. 선두 손아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맥카티는 박민우를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웠으나 손아섭에게 도루를 허용했고, 이 과정에서 포수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주자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박건우에게 헛스윙 삼진을 솎아낸 뒤 마틴에게 땅볼을 이끌어내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하면서 이닝을 끝냈다.
맥카티는 여전히 같은 스코어의 5회말에도 등판해 선두 권희동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운 후 서호철에게 중전안타, 김형준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위기에 몰렸다. 이후 맥카티는 김주원 유격수 뜬공으로 한숨을 돌린 뒤 오영수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3루를 지나친 서호철이 런다운에 걸리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하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쳤다.
경기 전 김원형 감독은 남은 경기 맥카티의 활용 방안에 대해 "오늘 경기 출전 여부에 따라 결정을 해야 할 것 같다. 경기에 나가면 내일 선발은 힘들고 그렇지 않다고 하면 (선발) 가능성도 분명히 있다. 대신 내일은 오프너 형식으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계획했다. 하지만 맥카티도 등판도, SSG의 가을도 시작과 동시에 끝이 나고 말았다.
맥카티가 내려간 이후에도 스코어의 변화는 없었다. SSG는 7회초 2사 후 김성현과 오태곤이 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가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바뀐 투수 임정호 상대 대타 강진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8회초 출루는 최정의 볼넷 뿐이었고, 9회초 마무리 이용찬을 상대로는 하재훈 삼진, 박성한 1루수 땅볼, 김성현이 낫아웃 삼진으로 경기에 마침표가 찍혔다.
◆2023 신한은행 SOL KBO 준플레이오프 경기 결과 (NC 3승)
-10월 22일(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인천SSG랜더스필드, NC 4-3 승리)
-10월 23일(월) 준플레이오프 2차전 (인천SSG랜더스필드, NC 7-3 승리)
-10월 25일(화) 준플레이오프 3차전 (창원NC파크, NC -7-6 승리)
사진=창원,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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