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색 카펫 밟은 김건희 여사…대통령실 "사우디, 이례적 예우"

한지혜, 심정보 2023. 10. 25.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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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에게 이례적으로 극진히 예우했다고 대통령실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전 카타르 도하에서 현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카타르에 앞서 방문한 사우디에서 윤 대통령을 극진히 예우했지만, 배우자인 김 여사에게도 이례적으로 특별한 예우를 해줘서 순방 준비 관계자들도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2일(현지시간)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회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지난 22일 사우디 리야드 야마마 궁전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서 윤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겸 총리 뒤에 서서 함께 보라색 카펫을 따라 이동했다.

통상 양국 정상만 참석하는 자리에 상대국 정상의 배우자까지 동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사우디 측에서 특별한 배려를 해줬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23일(현지시간)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리야드 사이언스파크 부지를 방문해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 대변인은 또 "사우디 방문 첫날 디리야 유적지를 방문했을 때도 대통령 내외가 줄곧 같은 동선으로 움직였다"며 "이 또한 각별히 김 여사를 배려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일이 공개할 수는 없지만, 사우디 측은 행사마다 깜짝 놀랄 정도로 파격적인 예우로 김 여사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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