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지 않아도 짜릿하고 재미있는 단풍놀이

남호철 2023. 10. 2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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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단풍 명소
롯데월드 문보트 ‘그림 같은 단풍’
하늘정원길… 에버랜드 단풍 7선
내달 중순까지 화담숲 단풍 축제
볼거리와 놀거리를 덤으로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와 생태수목원 등 수도권 단풍이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 속 단풍 명소 롯데월드(왼쪽), 당일치기 드라이브 에버랜드. 롯데월드·에버랜드 제공


울긋불긋한 단풍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요즘 전국 단풍 명소에는 나들이객들로 북적인다. 지난 17일 북한산을 시작으로 수도권에도 단풍 소식이 날아들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온 가족이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수도권 단풍 명소가 있다. 볼거리와 놀거리를 덤으로 즐길 수 있는 테마파크 롯데월드·에버랜드와 다양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생태수목원 화담숲이다. 모두 이번 주말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도심 속 이색 단풍놀이, 롯데월드

가을의 롯데월드는 석촌호수 둘레 2.5㎞에 펼쳐진 1000여 그루의 단풍나무, 은행나무, 잣나무, 왕벚나무 등이 특별한 장관을 이룬다. 여기에 ‘자이로드롭’ ‘자이로스윙’ ‘아트란티스’ 등 스릴 넘치는 다양한 어트랙션을 탑승하면 발끝까지 짜릿하게 단풍을 느낄 수 있다. 해가 지고 난 후 롯데월드도 놓칠 수 없다. 형형색색의 불빛이 들어온 매직캐슬, 어트랙션 사이로 울긋불긋하게 보이는 단풍은 낮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연출해 또 다른 가을 정취를 감상할 수 있다.

롯데월드의 ‘문 보트’를 탑승하면 가을은 더욱 특별해진다. 한 폭의 그림 같은 단풍과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호수 위를 여유롭게 떠다니면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와의 추억이 더욱 깊어진다.

낭만적인 분위기 속 단풍을 즐기고 싶다면 대한민국 대표 랜드마크인 서울스카이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최고 높이인 전망대에서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단풍으로 옷을 갈아입은 서울의 전경을 확인 할 수 있다. 특히 360도 뷰를 통해 여러 각도에서 각기 다른 가을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다는 점이 단풍놀이의 재미를 더한다. 500m 높이의 120층 유리바닥 전망대 ‘스카이 데크’에서는 투명한 바닥 아래로 짜릿한 단풍 감상이 가능하다.

산책로·드라이브 명소, 에버랜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선선한 바람과 함께 깊어가는 가을에 수도권 근교에서 당일치기로 즐길 수 있는 에버랜드 가을 단풍 명소 7선을 소개했다.

현재 해피 땡스기빙 가을 축제가 펼쳐지는 에버랜드는 단풍, 은행, 느티 등 10여종 수 만 그루의 나무들과 마리골드, 코키아 등 꽃들이 오색 빛깔로 물들어 가면서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고 있다. 특히 산책로, 어트랙션, 드라이브 등 3개 테마별로 마련된 에버랜드 단풍 명소들은 이번 주말쯤 울긋불긋 단풍으로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알록달록 대자연 속에서 가을을 제대로 느껴 보고 싶다면 크고 작은 나무와 꽃들 사이를 여유롭게 걸어보며 힐링하는 단풍 산책로 코스를 추천한다.

콜럼버스 대탐험 부근에 위치한 ‘하늘정원길’은 단풍길을 따라 걸으며 아름다운 가을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어 에버랜드의 대표적인 걷고 싶은 길로 꼽힌다. 약 1㎞에 이르는 하늘정원길 산책로에는 매화나무, 화살나무 등 수목 1만여 그루와 가을꽃들이 형형색색 물들고 있으며, 다른 식물보다 일찍 단풍이 드는 코키아도 절정을 맞아 인생사진 명소로 그만이다.

또한 가을 테마정원으로 변신한 ‘포시즌스가든’에는 마리골드, 천일홍, 억새 등 약 1000만 송이의 가을꽃들이 만개했으며, 훌쩍 높아진 가을 하늘 아래에서 감성 충만한 음악을 들려주는 폴인 가든 콘서트도 11월 4일까지 매주 주말 펼쳐진다.

장미원 둘레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은행나무길’에서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아래로 황금빛 단풍 산책을 즐길 수 있어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다.

짜릿한 놀이기구와 함께 가을 단풍을 경험할 수 있는 단풍 어트랙션 코스도 이용해보자. 슈퍼 래프팅 어트랙션 ‘썬더폴스’는 사방이 모두 울창한 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급류타기 보트에 탑승한 채 형형색색 물든 단풍을 구경하고 20m 높이 급강하까지 체험할 수 있다.

단풍이 수려하게 펼쳐진 산 중턱에 위치한 ‘티익스프레스’는 지상 56m 최정상 지점에서 에버랜드 가을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고 극강의 짜릿함도 동시에 경험할 수 있어 젊은층에 최고의 이색 단풍 명소로 꼽힌다.

곱게 물든 가을길을 차를 타고 달리며 여유롭게 단풍놀이를 즐길 수 있는 단풍 드라이브 코스도 추천한다. 영동고속도로 마성나들목부터 에버랜드 서문을 지나 정문까지 이어지는 ‘약 5㎞ 드라이브길’은 도로가 산허리를 끼고 있어 상하좌우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단풍길을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 주변 ‘호암호수’는 호수에 비치는 단풍 그림이 잘 알려져 있는데, 호암호수를 둘러싸고 있는 산의 단풍이 수면에 비쳐 일대 장관을 이룬다.

내장단풍·애기단풍, 화담숲 단풍 축제

단풍 축제 중인 화담숲. 화담숲 제공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생태수목원 화담숲이 11월 중순까지 ‘2023년 가을 단풍 축제’를 개최 중이다. 약 16만㎡(5만평)의 대지에 총 16개의 테마원으로 조성된 화담숲에서 단풍 축제 기간 내장단풍, 아기단풍, 산단풍, 고로쇠, 복자기 등 400여 품종의 단풍들이 저마다의 붉은빛을 내며 가을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이끈다.

화담숲 가을 단풍 축제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가을 단풍의 아름다움을 보다 쾌적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노약자와 아이들도 함께 편하게 관람할 수 있는 모노레일을 운영하고 있으며, 입장은 15분 단위로 회차 당 300명, 하루 관람 인원수를 1만명 이내로 관리하고 있다. 화담숲 입장과 모노레일 탑승 모두 온라인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남호철 여행선임기자 hc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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