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제보' 대통령실 비서관이 전달?…감사원 "국회 통해 첫 제보" 반박

김은빈 2023. 10. 25. 20:3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감사원. 연합뉴스

감사원은 25일 전현희 전 권익위원장 관련 제보가 대통령실을 거쳐 감사원에 전달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은 이날 보도참고자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압수수색 영장에 이 같은 내용이 기재됐는지 여부와 무관하게 관련 보도에서 주장되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보도에 따르면 권익위 간부로부터 전 전 위원장에 대한 제보를 받은 대통령실 비서관이 이를 감사원장 등에 전달했다고 하는데, 감사원장과 사무총장은 해당 비서관과 일면식도 없고 그럴만한 업무 관계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제보자와 관련된 여러 논란이 지속되고 있으나 최초 제보는 지금까지 언론에 나온 권익위 고위 관계자, 대통령실 등이 아니라 국회를 통해 감사원에 전달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전 전 위원장 등을 사퇴시킬 목적으로 권익위 감사에 착수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감사원은 전 전 위원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적법하게 권익위 감사에 착수해 감사를 수행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전 전 위원장 등이 사퇴하면 감사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등의 행위는 절대 없었다"며 "헌법기구인 감사원은 감사 시 사퇴 운운 등을 하지 않으며 관심도 없고 직무도 아니며 그럴만한 근거와 사유도 없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아울러 "권익위 감사와 관련해 온갖 억측과 일방적인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같은 억측과 일반적인 주장들은 국가 최고감사기구로서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감사 업무를 수행하는 감사원의 신뢰성을 훼손하는 것으로서 필요한 경우 향후 법적 조치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