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리다고 겔포스·알마겔 자주 먹다가 생기는 일

신은진 기자 2023. 10. 25. 19: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쓰린 속은 복통만큼이나 괴롭다.

그 때문인지 조금만 속이 쓰려도 '겔포스엠', '알마겔' 등 제산제를 습관처럼 복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속쓰림 해결하려다 변비 얻을 수도제산제를 복용하고 나서 발생할 수 있는 흔한 부작용은 변비와 설사다.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제산제 속 수산화마그네슘과 인산알루미늄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산제 오남용은 변비, 설사 등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보령 제공
쓰린 속은 복통만큼이나 괴롭다. 그 때문인지 조금만 속이 쓰려도 '겔포스엠', '알마겔' 등 제산제를 습관처럼 복용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제산제를 복용하면 속쓰림은 빠르게 해결할 수 있으나 또다른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속쓰림 해결하려다 변비 얻을 수도
제산제를 복용하고 나서 발생할 수 있는 흔한 부작용은 변비와 설사다. 일반의약품으로 판매되는 제산제 속 수산화마그네슘과 인산알루미늄 때문이다. 두 성분은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 중화 효과가 있지만 동시에 또다른 소화기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마그네슘은 설사를, 알루미늄은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개인차는 있으나 위장이 민감한 경우, 제산제를 복용하자마자 설사를 하거나 당일부터 변비로 고생할 수도 있다. 제산제를 습관적으로 복용해선 안 되는 이유다.

부작용을 걱정해 속쓰림을 무작정 참으란 얘기는 아니다. 산화마그네슘과 인산알루미늄이 든 제산제는 꼭 필요할 때만 적정량을 복용한다면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위장이 민감해 산화마그네슘과 인산알루미늄 제산제가 맞지 않는다면, 다른 성분의 제산제를 복용하면 된다. 위산 과다로 인한 속쓰림, 위장 불쾌감 등엔 자티딘, 시메티딘, 파모티딘, 돔페리돈 등 사용할 수 있는 약이 많다.

단, 속쓰림이 반복된다면 약만 먹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이는 위염, 위궤양, 위암, 식도염, 식도암 등 중증 위장관 질환의 증상이기도 하다. 잦은 속쓰림과 소화불량을 약만 먹고 버티다 뒤늦게 위암 말기임을 알게 되는 사례가 적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위염 등 위장관 질환을 진단받은 적이 있다면, 반복되는 속쓰림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길 권한다.

Copyright © 헬스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