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드림투어 왕중왕전 우승…내년 KLPGA투어 출전권 획득

정대균 2023. 10. 2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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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소원이 우승이었는데 그것을 보여 드리지 못해 아쉽다."

이수진3(27·큐캐피탈파트너스)이 2023시즌 KLPGA 2부투어인 드림투어 최종전인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3(총상금 2억 원·우승상금 3000만 원)에서 우승하며 내년 KLPGA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이수진은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순위를 50위에서 3위로 끌어 올려 상위 20위까지 주는 내년 KLPGA투어 시드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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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민, 2023시즌 드림투어 상금왕 차지
2023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이수진3. KLPGA

“올초에 돌아가신 할아버지의 소원이 우승이었는데 그것을 보여 드리지 못해 아쉽다.”

이수진3(27·큐캐피탈파트너스)이 2023시즌 KLPGA 2부투어인 드림투어 최종전인 KLPGA 파마리서치 리쥬란 드림투어 왕중왕전 2023(총상금 2억 원·우승상금 3000만 원)에서 우승하며 내년 KLPGA투어 시드를 획득했다.

이수진은 25일 강원도 원주시 오크힐스CC(파72·664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이수진은 아마추어 양효진(16)의 추격을 5타 차 2위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수진은 이번 우승으로 드림투어 상금순위를 50위에서 3위로 끌어 올려 상위 20위까지 주는 내년 KLPGA투어 시드를 손에 넣었다.

이수진은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일단 시드순위전에 가지 않아도 돼서 정말 기쁘다”면서 “열심히 연습했던 지난 시간들과 할 수 있다고 끝까지 믿었던 게 우승까지 이어진 것 같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초에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할아버지는 내가 정규투어에서 우승하는 걸 보는 게 소원이었다. 그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고 죄송한 마음이 컸다”라며 “이번 우승으로 정규투어에 다시 가게 되었다. 내년에는 하늘에 계신 할아버지께 정규투어에서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수진의 우승 원동력은 티샷과 퍼트였다. 그는 “티샷이 페어웨이를 한 차례도 벗어나지 않았을 정도로 좋았다. 쇼트 퍼트도 놓친 게 없어 우승으로 이어진 것 같다”라며 “코스가 좁아서 끝날 때까지 집중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시즌 정규 투어 우승을 목표로 잡았다. 이수진은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한 만큼, 겨울 동안 준비 잘 해서 2024시즌에는 정규투어에서 우승하고 싶다. 부족한 아이언 샷과 퍼트를 보완해서 좋은 모습을 더욱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내보였다.

신미진(25·교촌치킨)이 3위(최종합계 0언더파 206타), 유지나(21·태왕아너스)가 4위(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 문정민(21·SBI저축은행)과 이재윤(23·삼천리)이 공동 5위(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에 입상했다.

2023시즌 드림투어 상금왕은 문정민이 차지했다. 올 시즌 2승을 거둬 상금왕에 등극한 문정민은 “마지막 대회, 마지막 날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놓칠 수 있던 상금왕을 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2024시즌에는 정규투어에서 모든 대회 컷 통과를 할 수 있는 꾸준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미진은 상금 2100만 원을 추가하며 직전 대회까지 38위에 그쳤던 순위를 7위까지 끌어 올려 정규투어 시드권을 확보했다.

직전 대회까지 상금순위 18위, 20위를 기록하며 내년 투어 카드를 예약했던 강다나2(24)와 최혜원(20)은 왕중왕전에서 각각 공동 32위와 공동 55위로 밀려 시드 획득에 실패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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