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블 7회’ 쿠보, UCL 벤피카전 최우수선수 “놀라운 돌파 선보여”

김우중 2023. 10. 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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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벤피카와의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최우수선수(POTM)로 꼽힌 쿠보. 사진=UEFA

쿠보 타케후사가 다시 한번 드리블 능력을 뽐내며 경기 최우수선수(POTM)로 꼽혔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오른쪽 윙어로 나선 그는 경기 내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 눈길을 끌었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25일 오전(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에서 열린 SL 벤피카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D조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소시에다드는 이날 승리로 D조에서 2승(1무)째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를 주도한 건 원정팀 소시에다드였다.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꾸준히 벤피카의 박스 안을 노렸다.

특히 쿠보는 전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6분 만에 드리블 돌파 후 왼발 슈팅으로 벤피카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후에는 벤피카의 공세가 이어졌다. 주앙 마리우와 조앙 네베스가 연이은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반 13분에는 벤피카가 선제골을 넣는 듯했다. 하파 실바가 뒷공간 침투에 성공한 뒤 중앙으로 연결했다. 페타르 무사가 넘어지며 밀어 넣었으나, 실바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골이 취소됐다. 이어 전반 29분 소시에다드도 골망을 흔들었지만, 브라이스 멘데스의 위치는 오프사이드였다.

한편 쿠보는 34분 박스 안까지 진입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때 안토니오 실바가 몸으로 막았는데, 쿠보는 손에 맞았다고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쿠보는 전반 막바지엔 왼쪽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크로스를 연결했으나,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이 꽉 찬 2분에는 페인트 동작 후 박스 안으로 공을 건넸다. 하지만 미켈 오야르사발의 마지막 패스는 동료에게 향하지 않았다. 두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포문을 연 건 소시에다드였다. 마르틴 수비멘디가 쇄도하며 박스 밖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이 두 손으로 막아냈다.

이번에는 쿠보가 나섰다. 후반 14분 수비 두 명을 제친 뒤 박스 안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대를 맞고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다.

균형이 깨진 건 후반 18분이었다. 역습 상황에서 멘데스가 안데르 바레네체아의 패스를 받은 뒤 각이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한편 쿠보는 76분을 소화한 뒤 그라운드를 떠났다. 소시에다드는 멘데스의 선제골을 지키며 원정에서 승점 3을 수확했다.

경기 뒤 UEFA는 쿠보를 POTM로 선정했다. UEFA는 “그는 좋은 기술·민첩·컨트롤·페이스를 보여줬다. 경기 내내 벤피카의 위협 요인이었다. 그는 공을 받을 때마다 수비수들을 제치고 돌파를 선보였다. 그의 슈팅이 골대를 맞은 것이 아쉬웠다”라는 호평을 남겼다.

쿠보는 “우리에게 멋진 경기였다. 시작이 좋았으며, 대담하고 훌륭했다. 우리는 항상 이렇게 한다”면서 “누구와도 경쟁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대회에 참가했다. 우리는 대담하고 용감했으며, 단합된 팀이다. 이것이 우리의 성공 비결”이라고 힘줘 말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쿠보는 이날 드리블 성공 7회(9회 시도)·공격 지역 패스2회·리커버리 3회·피파울 2회 등을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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