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사우디서 '소버린 AI' 첫 발…"제2의 중동 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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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MOMRAH)로부터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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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중동 국가들이 미·중 '양강 체제'에서 벗어난 디지털 경쟁력 확보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제2의 중동 붐'이 IT 업계까지 확장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네이버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MOMRAH)로부터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향후 5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등 5개 도시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3D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 및 운영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도시 계획 ▲모니터링 ▲홍수 예측 등에 디지털 트윈 플랫폼 활용할 예정이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세계에 현실 세계와 똑같은 가상 공간을 구현하는 기술을 말한다. 물리적 현실 공간을 정확히 디지털트윈으로 구현하고 자연재해 등 예측이 복잡한 상황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 세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다.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현실 데이터 등을 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술과 안정적인 데이터 처리 및 확장성을 보유한 클라우드 인프라가 중요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번 프로젝트에 모든 역량을 결집할 방침이다. '소버린 AI'와 '소버린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책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소버린' 전략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중심의 AI 공세 속에서 데이터 주권 우려 국가와 비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 정치적, 문화적 맥락을 고려한 AI 시스템과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개념이다. 데이터 주권과 보안성을 강조한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를 제공해 중동 국가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네이버클라우드의 소버린 클라우드 실현 첫 발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네이버클라우드는 국내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에 맞춰 공공 클라우드를 구축·운영해 왔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현지 규제와 공공 기준을 준수한 맞춤형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이용하는 국가에 '하이퍼클로바X를 위한 뉴로클라우드(Neurocloud for HyperCLOVA X)'를 통해 강력한 보안성도 제공할 수 있다. 하이퍼클로바X를 위한 뉴로클라우드는 각 데이터센터 내에 폐쇄된 인트라넷으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 가능한 서비스다. 기업들은 보안 침해나 유출에 대한 우려 없이 안전하게 데이터를 학습시켜 기업에 특화된 거대언어모델(LLM)을 만들 수 있다.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유럽, 중남미 지역까지 소버린 전략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일랑 고우드파잉 미주개발은행(IDB) 총재 일행에 이어 유럽 최대 통신사인 독일 도이치텔레콤 등 각 국가별 주요 인사가 네이버 1784를 방문해 하이퍼클로바X 기반의 소버린AI·클라우드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데이터과학, AI를 연구하는 영국 국립기관인 앨런 튜링 연구소와 네이버클라우드는 글로벌 빅테크 종속에 따른 위험성을 인지하고 기술 주권 확보 등 문제 해결을 위해 AI 기술 협력에 뜻을 모으기도 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성공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네이버클라우드는 안정적인 클라우드 기술 적용과 비즈니스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향후 중동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대해 네이버클라우드가 미국이나 중국을 뛰어넘는 '제3의 선택지'로 입지를 구축할 수 있도록 소버린 AI 및 소버린 클라우드 진출 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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