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택배기사 과로사란 민주노총 주장은 허위… 사업장 안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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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은 최근 발생한 전문배송 업체 소속 택배기사 사망의 원인을 두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택배노조가 '과로사'라고 단정, 허위주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25일 밝혔다.
쿠팡은 이어 "심혈관계 질환은 국내 사망 원인 2위에 오를 정도로 보편적인데, 택배노조가 매번 택배기사가 숨질 때마다 '과로사'로 단정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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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에서도 '정치적 악용' 시각 지배적
쿠팡은 최근 발생한 전문배송 업체 소속 택배기사 사망의 원인을 두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택배노조가 '과로사'라고 단정, 허위주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25일 밝혔다.
쿠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병으로 인한 사망이 밝혀졌고 유가족이 노조의 정치적 활용을 중단해 달라고 호소했음에도, 민노총 택배노조는 안타까운 죽음마저 악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쿠팡은 해당 주장의 근거로 한국산업안전공단이 발표한 자료를 들었다. 쿠팡 측은 "지난 5년간 근로자수 상위 20대 기업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자수가 219명인 반면, 같은 기간 쿠팡은 1명이었고, 5년간 근로자수 상위 10대 기업 1만명당 사망 비율은 근로자수 3위인 쿠팡보다도 25배 높았다"고 했다.
쿠팡은 또 고용노동부 자료를 들어 물류운송업계에서 산재 사망자가 지난 5년간 400명 이상 나왔으나, 쿠팡이 전국 30개 지역에서 100개 이상 물류센터 등을 운영하는 점을 고려하면 산재로 인한 사망자는 사실상 '제로(0)'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쿠팡은 이어 "심혈관계 질환은 국내 사망 원인 2위에 오를 정도로 보편적인데, 택배노조가 매번 택배기사가 숨질 때마다 '과로사'로 단정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부연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사망원인 1위는 암(8만3378명)이지만, 2위가 심혈관계 질환으로 6만9033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도 택배노조가 CJ대한통운, 로젠 등 여러 택배사 대리점 소속 택배기사 사망 사건이 나올 때마다 지병 여부나 업무와 연관성과 무관하게 과로사를 앞세워 기사의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한 산업계 관계자는 "노조의 '묻지마식 마녀사냥'이 확대될 경우 산업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장년고령층 채용과 소비자 피해 등 산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민주노총 택배노조는 지난 13일 전문배송업체 소속 택배기사 A씨가 새벽배송 도중 '과로사'로 사망했다며 쿠팡에 대해 책임을 추궁해왔다. 이날 쿠팡 군포캠프 인근에선 기자회견을 열고 "A씨가 과로사로 숨졌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사망 원인에 대해 "그간 지속적으로 앓아온 지병으로 인한 '심장 비대증'으로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밝힌 바 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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