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만 보는 식물정당”…신인규 국힘 전 부대변인 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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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을 지냈던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정바세) 대표가 25일 탈당을 선언했다.
신 대표는 2021년 7월 이준석 전 대표 시절 토론 배틀을 거쳐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이듬해 이 전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 징계로 대표직에서 해임되자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대하는 당원 모임 '국민의힘 바로세우기'를 만들어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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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을 지냈던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정바세) 대표가 25일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금 낡은 기득권과 기회주의에 매몰되어 오직 대통령만 바라보는 식물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신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민심과 돌이킬 수 없을 만큼 멀어진 국민의힘을 떠나, 어렵고 힘든 정치변화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2021년 7월 이준석 전 대표 시절 토론 배틀을 거쳐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이듬해 이 전 대표가 당 중앙윤리위 징계로 대표직에서 해임되자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반대하는 당원 모임 ‘국민의힘 바로세우기’를 만들어 활동했다. 현재 국바세는 정바세로 이름을 바꿨다.
신 대표는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지난 1년 6개월 동안 집권 여당을 노골적으로 사유화했다”면서 “윤 대통령의 당 장악에 대해 반대와 비판의 목소리를 내면 가짜보수, 보수참칭, 보수 호소인이라는 멸칭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당내 구성원들은 저항하기 보다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당에 대해 비판을 하면 고칠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오히려 당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서 비판자를 축출하는 방식으로 당내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에는 적극적으로 권력자만을 쫓는 기회주의자들과 살아 있는 권력이 두려워서 침묵하고 있는 다수만 남아 있다”고 주장했다.
신 대표는 “보궐 선거의 참패는 향후 총선에서 다가올 무서운 심판의 전조 증상”이라면서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은 국민을 버렸다. 이제 분노한 국민들이 직접 나서서 국민을 던져버린 국민의힘을 선거를 통해 직접 심판하고자 나섰다”고 경고했다.
신 대표는 국민의힘이 출범시킨 혁신위에 대해선 “혁신위원회라는 방식을 통해서 재보궐선거 참패의 결과, 그 후유증을 치유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혁신위원장에 오른 인요한 교수에 대해서도 “첫 일성을 들어보니 제가 가진 문제의식과 전혀 동떨어져 있었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데 개혁을 하면서 또 통합을 하겠다고 하니까 사실은 아이스 핫초코 같은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전 대표와 이번 탈당을 상의했느냐’는 질문에는 “사전에 제 의견을 충분히 있는 그대로 다 말씀드렸다. (이준석 대표도) 저의 결단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고 또 존중하겠다는 말씀을 해 주었다”고 말했다.
다만 이 전 대표와 함께 신당 창당할 가능성에 대해선 “이 전 대표는 저희 동지이다. 동지임에도 불구하고 탈당에 대한 의견이나 신당 방향성은 의견이 다를 수 있다”면서 “동지라고 해서 다 같은 길만 가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거리를 뒀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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