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릴리시에게 한 치의 의심도 없다" 펩, UCL 앞두고 주전 경쟁 불붙인다

김희준 기자 2023. 10. 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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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주전 경쟁에 불을 붙이려 한다.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슈타디온 방크도르프에서 맨시티와 영보이즈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3차전을 치른다.

맨시티 전술이 변화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그래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시가 이러한 전술 변화에도 성공적으로 적응할 거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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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릴리시(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시티 감독이 주전 경쟁에 불을 붙이려 한다.


2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위스 베른에 위치한 슈타디온 방크도르프에서 맨시티와 영보이즈가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G조 3차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조 1위(승점 6), 영보이즈는 조 4위(승점 1)에 위치해있다.


이번 시즌도 맨시티는 모든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는 토트넘홋스퍼에 이어 리그 2위고, UCL에서도 조별리그 2연승으로 순항 중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 후반기 중용받았던 그릴리시는 올 시즌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반 다리를 다쳤던 것에 더해 이적생 제레미 도쿠가 적응기 없이 팀에 녹아든 탓에 주전으로 기용되지 않는 상황이다.


제레미 도쿠(맨체스터시티). 맨체스터시티 X(구 트위터) 캡처

맨시티 전술이 변화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지난 시즌 후반기 과르디올라 감독이 사용했던 전형인 3-2-4-1에서 2선 측면 자원은 터치라인 근처에 머무르며 윙백과 윙어를 혼합한 역할을 수행하면 됐다. 왼쪽에 머무를 때 가장 좋은 움직임을 가져가는 그릴리시에게는 그보다 더 알맞은 역할이 없을 정도였다.


반면 올 시즌은 공격 시 3-2-4-1보다는 3-5-2 내지 4-2-3-1에 가까운 전형으로 경기에 임한다. 3-5-2는 윙어에게 수비 부담이 가중되는 형태고, 4-2-3-1은 윙어가 보다 중앙지향적인 움직임을 가져가야 한다. 그러다보니 그릴리시보다는 도쿠나 필 포든, 베르나르두 실바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을 받고 있다.


그래도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시가 이러한 전술 변화에도 성공적으로 적응할 거라 믿었다.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그릴리시에 대해 한 치의 의심도 없다. 그에게는 리듬이 필요하다. 그릴리시는 놀랄 만큼 완벽한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그릴리시가 팀에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며 그릴리시가 다시금 경기에 적응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릴리시도 알고 있고, 모두가 알고 있듯 이곳은 경쟁의 장"이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그릴리시에 대한 신뢰가 곧 주전 발탁으로 이어지지는 않으며, 훈련을 통해 가장 좋은 성과를 보인 선수를 선택하겠다는 의미다. 그릴리시에게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줘 분발을 요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맨체스터시티 X(구 트위터)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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