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4억 차익” 동탄 ‘반값’ 아파트에 14만명

강창욱 2023. 10. 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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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나온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500여 가구에 13만3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만 240대 1을 기록했다.

경기에 거주한 지 6개월이 안 됐거나 서울이나 인천에 사는 사람(기타지역)도 7390명이 몰려 85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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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나온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500여 가구에 13만3000여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만 240대 1을 기록했다. 어떤 타입의 특정 경쟁률은 1900대 1을 넘겼다. 5년 실거주 의무 등 규제가 살아 있는 단지이지만 주변 시세 대비 거의 반값이라는 가격 매력이 부각되며 수도권 일대 청약통장을 쓸어 담았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게시된 입주자 모집 결과를 보면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 e편한세상’은 544가구를 모집한 전날 1순위 청약에 민영주택(민간) 10만5179명, 국민주택(공공) 2만7863명 등 모두 13만3042명이 접수했다. 올해 전국 최다 신청 사례다. 평균 경쟁률이 240.2대 1로 서울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높다.

타입별 최고 경쟁률은 민간분양 물량인 전용면적 95㎡A의 430.4대 1이다. 141가구를 두고 6만678명이 경쟁했다. 이 타입은 모집공고일 기준 1년 이상 화성에 거주한 사람(해당지역)만 2만2432명이 몰려 534.1대 1을 기록했다.

‘해당지역’ 조건을 충족하진 못해도 경기도에서 6개월 이상 산 사람(기타경기지역)은 같은 타입에 3만856명이 신청했다. 공급물량의 20%가 이들에게 주어지는데 이 경쟁률이 1901.6대 1이었다.

경기에 거주한 지 6개월이 안 됐거나 서울이나 인천에 사는 사람(기타지역)도 7390명이 몰려 85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기타경기지역’ 경쟁률은 95㎡A 외에도 모든 민간 타입이 4자릿수를 찍었다. 95㎡B 1767.2대 1, 115㎡A 1699.0대 1, 95㎡C 1195.4대 1, 115㎡B 1082.2대 1 순이다.

전날 진행한 673가구 특별공급에는 9972명이 몰렸다. 이틀간 이 아파트에 청약한 사람만 14만3014명이다.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호수공원 생활권이라는 입지에 선호도 높은 브랜드를 단 대단지(1227가구)이지만 세간의 관심이 폭발한 건 무엇보다 시세차익 때문이다. 전용 84㎡가 최고 4억8100만원에 나왔는데 비슷한 면적의 주변 아파트가 9억원 가까운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020년 초 입주한 인근 ‘동탄레이크 자연앤 푸르지오’ 전용 84㎡(16층)는 지난 9월 8억9000만원에 팔렸다. 현재 호가는 대부분 9억원 이상이다. 2018년 초 입주한 ‘동탄호수 자이파밀리에’는 전용 84㎡가 지난달 7억2000만원에 나갔다. 현재 시세 기준으로 적어도 3억~4억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반값에 가까운 가격이 가능한 건 공공택지에 짓는 아파트라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았기 때문이다. 싸게 나온 만큼 전매 제한 3년, 실거주 5년 같은 제약이 붙지만 이를 감수할 만큼 기대 차익이 크다고 평가된 셈이다. 나머지 전용면적별 최고가도 74㎡ 4억1800만원, 95㎡ 5억4000만원, 115㎡ 6억5300만원으로 시세보다 수억씩 저렴하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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