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도 자신있게” 약점 지운 오재현, SK의 숨은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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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개막 3연승을 달성한 서울 SK의 가드 오재현(24)은 팀 상승세의 숨은 주역 중 하나다.
오재현은 "젊은 선수들은 베테랑들과 같이 뛰며 더욱 성장할 수 있다. 소중한 기회를 살리겠다"며 "제가 잘하는 부분을 살려 계속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오재현은 "수비와 스피드, 돌파 등에 자신감이 있다. 공격에서 강점을 가진 선수들은 SK에 많다"며 "다른 동료 선수들이 갖고 있지 않은 부분에서 팀을 위해 제 역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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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스피드 등 강점 살려 팀 상승세에 기여할 것”
프로농구 개막 3연승을 달성한 서울 SK의 가드 오재현(24)은 팀 상승세의 숨은 주역 중 하나다. 김선형 오세근 허일영 등 베테랑 스타들과 리그 최고의 외국인선수로 통하는 자밀 워니의 뒤에 가려져 있지만 알토란 활약으로 연승에 기여하고 있다. 오재현은 “젊은 선수들은 베테랑들과 같이 뛰며 더욱 성장할 수 있다. 소중한 기회를 살리겠다”며 “제가 잘하는 부분을 살려 계속 팀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020-2021시즌 신인왕 출신인 오재현은 프로 데뷔 후 네 번째 정규시즌을 맞이했다. 그간 식스맨으로 활약했던 그는 출전시간도 늘었다. 새 시즌 개막 후 3경기에서 평균 27분30초를 소화했다.
오재현은 25일 국민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비시즌 때부터 여러 대회를 소화하며 플레잉타임이 늘었다. 체력적 문제는 없다”며 “제 강점인 수비에서 역할을 하다 보니 코트를 밟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철거머리처럼 달라붙어 상대 에이스를 틀어막는 수비 능력은 오재현의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공격 성향이 짙은 선수들을 대거 보유한 SK 입장에선 수비에 능한 오재현은 ‘보물’과도 같은 존재다.
오재현은 전날 고양 소노전에서 11점을 넣고 SK의 3연승에 기여했다. 지난 22일 수원 KT전에 이어 2경기 연속 3점슛 3방을 꽂았다. 사실 외곽슛은 그의 약점으로 거론돼 왔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3점슛 성공률이 29.4%에 그쳤다. 이에 상대팀은 3점 라인에 선 오재현을 버리다시피 거리를 두고 느슨하게 막는 ‘새깅 디펜스’를 자주 펼치곤 한다.
그러나 새 시즌에 돌입한 오재현은 더 이상 주춤하지 않는다. 기회가 오면 자신있게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전날 소노전에선 8개를 던졌다. 개막 3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은 40%다. 상대 입장에선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는 곤란한 상황이 됐다.
오재현은 “비시즌 코치님들과 슈터 선배들을 찾아가 많이 물어보고 연습했다”고 말했다. 손에서 공을 놓는 타이밍을 일정하게 잡는 훈련을 수없이 반복했다. 일정한 3점슛 리듬을 갖게 된 이후로는 “들어갈 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시즌에는 3점슛 찬스 때 주저하기도 했다. 지금은 기회가 오면 자신있게 쏘려고 한다”고 말했다.
투지 넘치는 오재현의 수비는 동료들이 공격에 집중할 기회를 열어준다. 주전 가드 김선형의 체력 안배에도 도움을 준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 역시 그의 강점이다. 아시아쿼터 선수인 고메즈 딜 리아노와 동시에 투입되면 SK는 속공에서도 이점을 갖게 된다. SK 전희철 감독은 이런 부분들을 감안해 오재현을 올 시즌 적극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오재현은 “수비와 스피드, 돌파 등에 자신감이 있다. 공격에서 강점을 가진 선수들은 SK에 많다”며 “다른 동료 선수들이 갖고 있지 않은 부분에서 팀을 위해 제 역할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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