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게인 2001’ 애리조나 WS행…가을남자 마르테 M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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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 3. 이달 초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승자를 묻는 미국 매체 ESPN의 물음에 현지 전문가들이 내놓은 답이었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 시리즈에서 강적들을 연파한 애리조나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마저 꺾고 22년 만에 내셔널리그 정상에 섰다.
애리조나가 25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7차전을 4대 2로 잡자 마르테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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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 3. 이달 초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승자를 묻는 미국 매체 ESPN의 물음에 현지 전문가들이 내놓은 답이었다. 27명 중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손을 들어준 건 세 표뿐이었다.
3주 만에 모든 게 달라졌다. 와일드카드 시리즈와 디비전 시리즈에서 강적들을 연파한 애리조나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마저 꺾고 22년 만에 내셔널리그 정상에 섰다.
리드오프 케텔 마르테가 선봉에 섰다. 챔피언십 시리즈(NLCS) 7경기에서 타율 0.387에 3타점 2득점을 올렸다. 그의 활약은 팀이 궁지에 몰렸을 때 빛났다. 2연패 직후 맞은 3차전에서 3안타로 분위기를 바꿨고 4차전 멀티 히트로 연승을 이끌었다. 2승 3패로 뒤진 전날 6차전에서도 3루타 포함 2안타를 터뜨렸다.
애리조나가 25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7차전을 4대 2로 잡자 마르테는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그는 이날도 7회 중요한 상황에서 2루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에 발판을 놨다. 2017년 시작한 포스트시즌 연속 경기 안타 행진도 16경기째 이어갔다.
시리즈 최고의 별이 마르테였다면 이날 승리의 주역은 우익수 코빈 캐롤이었다. 6차전까지 3안타 빈공에 그쳤던 그는 마지막 경기에서 내야안타 포함 3안타 2도루로 폭발했다. 희생플라이 포함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이 낸 4점에 모두 관여했다.
마운드의 공도 빼놓을 수 없었다. 선발 브랜든 팟이 4이닝 2실점으로 제 역할을 다했고 불펜은 5이닝 동안 안타 단 1개만 허용했다. 우완 케빈 긴켈은 7회 1사 후 등판해 필라델피아의 상위 타선을 완벽하게 막았다. 예리한 슬라이더로 8회 4~6번을 연속 삼진 처리하는 장면이 백미였다.
애리조나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등극한 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다. 커트 실링과 랜디 존슨, 김병현이 뛰었던 2001년이 최초였다. 당시엔 월드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마저 잡아내고 양대 리그 정상에 섰다. 영광을 재현코자 하는 애리조나는 오는 28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월드 시리즈에 돌입한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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