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人 "총선서 尹 대통령·이재명과 청년들 주목해야" [데일리안 2023 폴리비전 포럼]

김민석 2023. 10. 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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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尹, 총선의 가장 큰 변수…서울 동북벨트 공략해야"
양소영 "이재명 체제 지속될 것…제가 20대 민심 전하겠다"
이승환 "'정치 트레이닝 받은 청년'들이 기득권 깨뜨려야"
여선웅 "'신인 출마' 막는 '양 극단 수장 대결' 구도 없어져야"
(왼쪽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구갑 당협위원장, 양소영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이승환 국민의힘 서울 중랑구을 당협위원장,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HOW, 2024년 4·10 총선 전망 : 윤석열 정부 미래를 본다'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폴리비전포럼 토론회 두 번째 세션에서 '내년 총선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인물 두 명'을 선정하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여야 청년 정치인 4명이 내년 총선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인물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함께 새롭게 등장할 청년 정치인들을 꼽았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 변화와 이 대표의 당 통합 여부가 거시적인 시각에서 총선의 판도를 결정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와 함께 내년 총선에 나설 청년 정치인들이 '세대교체'라는 숙명을 어떻게 이뤄나가는지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들을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데일리안은 25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HOW, 2024년 4·10 총선 전망 : 윤석열 정부 미래를 본다'를 주제로 데일리안 창간 19주년 폴리비전포럼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에는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구갑 당협위원장, 양소영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 이승환 국민의힘 서울 중랑구을 당협위원장,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두 번째 토론 세션의 주제인 '내년 총선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인물 두 명'을 꼽고 그 이유를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토론회 사회를 맡은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지난 16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의 공천은 이회창 전 총재가 담당했는데 김윤환, 이기택, 백남식 등 거물 정치인을 대거 배제하는 공천개혁을 단행했다"며 "당시 공천학살이라는 비판이 일었지만 개혁이 성공하면서 야당이던 한나라당은 133석을 차지해 1당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그만큼 국민들은 공천에 대해 관심 많다는 의미"라며 "새로운 인물을 얼마나 잘 영입하느냐, 각계각층에서 젊고 유능하고 매력적인 청년들이 얼마나 정치에 들어올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이번 세션의 의미를 전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지목된 김재섭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재섭' 두 명으로 골랐다. 김 위원장은 윤 대통령을 꼽은 이유에 대해 "윤 대통령 집권 3년차인 만큼 국민들의 평가 성격의 선거인만큼 향후 6개월 간의 국정운영이 총선에 반영될 것이라 본다"며 "(윤 대통령은)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변수라서 뽑았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꼽은 이유에 대해서는 "도봉구, 노원구, 중랑구 등 서울 동북권 벨트가 내년 총선에서 중요한 벨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이면서도 혜택은 못 누리고 오히려 차별 받는 지역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러스트벨트를 공략해서 공화당의 아성을 얻어낸 만큼 얼마나 동북라인을 잘 공략하느냐가 국민의힘의 아성을 키울 수 있는 기점이 될 것이라고 본다. 수도권 대결의 승부처를 거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에서 저를 골랐다"고 밝혔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양소영 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와 자신을 선정했다. 양 위원장은 "엊그제 당무에 복귀한 이 대표 체제가 총선까지 이어질 전망이 지배적인 만큼 당 통합을 어떻게 이끌고 혁신하는지가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며 "이 대표가 당을 통합으로 이끄는 과정에서 당에서 20대를 대표하는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제가 20대 민의를 지도부에 잘 전달할 역할을 통해 당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자 제 이름을 기억해달라는 의미로 저를 썼다"고 말했다.

이승환 위원장은 자신과 더불어 이날 토론회에 함께 참여한 여선웅 전 정책관의 이름을 썼다. 이 위원장은 "저와 여 전 정책관은 국회와 정치권에 있었던 시간이 비슷하다. 대통령실도 경험하고 본인 정치도 해보면서 '세대교체'라는 부분에서 뜻을 같이 한다고 보고 있다"며 "각각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바닥에서부터 올라온 고도의 정치적 트레이닝을 받은 청년들이 기득권 깨보는데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두 사람을 골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여선웅 전 정책관은 '윤 대통령'과 '이 대표'를 골랐다. 여 전 정책관은 두 사람의 이름을 쓰고 그 위해 망치를 그려 넣어 이목을 끌기도 했다. 그는 "내년 총선이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대결구도로 갈 것이라 보고 있지만 진심으로 원하는 구도는 아니다. 양극단 정치 정파의 수장끼리 맞붙는 정치구도 속에선 신인이 못 나오기 때문"이라며 "현실적으론 이 구도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망치를 그려 넣은 건 이 구도 깨자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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