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시도한 배달기사…오토바이 찍혀 3시간만에 붙잡혔다

심야에 귀가하는 20대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하려다가 때마침 집에 들어온 여성의 지인에게 제지당한 20대에게 징역 30년이 구형됐다.

검찰은 25일 대구지법 형사11부(이종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배달 기사 A씨(28)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아동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 전자장치 부착 20년 등 명령도 함께 청구했다.

A씨는 지난 5월 13일 오후 10시 56분쯤 대구 북구 한 원룸으로 귀가 중이던 여성 B씨(23)를 뒤따라 들어가 흉기를 휘두르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때마침 들어온 B씨의 지인 C씨(23)에 의해 제지됐는데 이 과정에서 C씨는 얼굴, 목 어깨 등을 여러 차례 찔렸다.

A씨는 범행 후 달아났으나 오토바이 번호판 등을 통해 신원 확인에 나선 경찰에 3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A씨에 대한 선고 재판은 오는 12월 1일 열린다.

이수민 기자 lee.sumi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