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섭 "젊은 정치, 시대 바뀐다…'이준석 현상' 분석해야" [데일리안 2023 폴리비전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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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2021년 정치권을 강타했던 '이준석 현상'에 대해 짚으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이끄는 정치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유권자의 지형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이동하면서 정치의 공론장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2030세대가 관심을 보이는 정치적 이슈를 제대로 짚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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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언론-커뮤니티 순환 '공론장' 잘 활용"
"2030 잡으려면, 생활 밀접 아젠다 포착 중요"
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당협위원장이 2021년 정치권을 강타했던 '이준석 현상'에 대해 짚으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이끄는 정치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유권자의 지형이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 이동하면서 정치의 공론장이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2030세대가 관심을 보이는 정치적 이슈를 제대로 짚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HOW, 2024년 4·10 총선 전망 : 윤석열 정부 미래를 본다'를 주제로 열린 데일리안 창간19주년 폴리비전포럼 토론에서 "젊은 정치인들은 기성 정치인들에 비해 고위관료 출신이나 전문성이 없고, 기성 정치인과 거의 비슷한 목소리를 재생산하고 있다"며 청년정치인들의 한계 상황을 짚었다.
김 위원장은 "여기서 2021년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 국면을 주도했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현상을 짚어볼 필요가 있다"며 "이준석 전 대표는 평가가 엇갈리면서도 동시에 관찰할 필요가 있는 인물로, 기성 정치인들이 제목에 '꺾쇠'를 달아 사실상 보도자료와 비슷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가져다 붙여놓은 것과 달리, 절대로 제목을 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대표는 SNS 게시물에 제목을 달지 않는 이유에 대해 여론이 '제목'이라는 개념에 사로잡혀 그대로 소비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며 "만나서 토론하고 기성 언론사가 (SNS 게시물을) 보고하는 게 아닌, 아주 빠른 시간 내 본인 글을 커뮤니티에 소비되게 하고, 이후 해당 반응을 언론이 기사화하면, 또 다시 커뮤니티로 소비하게 하는 '온라인 공론장'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2020년 10월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일하던 시절, 젊은 세대를 대상으로 당 차원에서 올라온 여러 가지 빅데이터를 조사한 적 있다"며 "그해 9월 대한민국 공무원이 서해상에서 피살됐던 사건이 있었다. 국민의힘은 국방위원들과 지도부가 긴급 연석회의를 하는 등 그만큼 긴박하게 돌아갔던 현안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편 비슷한 시기 인천에서 수돗물에 벌레가 발견된 사건이 있었다. 빅데이터를 조사하며 깜짝 놀란 것은 2030세대가 공무원 피격 사건보다 수돗물 유충 발견사건에 훨씬 많은 민감도를 보였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당 차원에서는 공무원 피살사건을 굉장히 심각하게 보고 준비했는데, 인천 수돗물 벌레 이슈에 대한 당내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며 "2030을 잡겠다는 정당에서 2030세대에 맞는 이슈에 대해 전혀 대응하지 않거나, 중요도 현안을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 데이터로 드러난 것"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왜 젊은 정치인들이 등장해야 하는지 말하고 싶다"며 "2020년 말에서 2021년 초, 문재인 정권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헬스장이 6주 동안 영업정지를 당한 적이 있다. 큰 사건인데 왜 다루지 않을까 생각해 헬스장 영업 정지권에 대해 비대위에서 이의제기했지만, 당연히 기성 언론이 주요하게 다루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그간 많은 논쟁적 이슈를 던졌지만, '김재섭'의 이름이 들어간 기사 중 '헬스장 영업금지 중지'라는 내용의 기사가 역대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했다"며 "많은 젊은 정치인이 우리 사회에 산적한 문제점을 포착해내고, 생활에 밀접한 이슈들을 공론화시키고 주요 아젠다를 끌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1987년생인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 서울 도봉구(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을 역임한 김 위원장은 당원 교육 담당 및 당원들의 지역 활동을 지원하고 주민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는 데 집중, 고충을 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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