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소영 "'견제론'만으론 청년선택 받기 역부족" [데일리안 2023 폴리비전포럼]

김은지 2023. 10. 2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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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반사 이익에 기대는 형태의 '견제론'만으로는 청년 세대의 선택을 받기는 역부족이다"라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데일리안 2023 폴리비전포럼 'HOW, 2024년 4·10 총선 전망 : 윤석열 정부 미래를 본다' 토론에서 "결국 캐스팅보터라는 20대들을 잡기 위해서는 중도층과 무당층을 투표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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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2023 폴리비전포럼 토론
"막연한 비판과 비난은 답 아냐"
"다른 목소리에도 귀 기울여야"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2023 데일리안 폴리비전 포럼 'HOW, 2024년 4.10 총선 전망 : 윤석열 정부 미래를 본다'가 열리고 있다.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반사 이익에 기대는 형태의 '견제론'만으로는 청년 세대의 선택을 받기는 역부족이다"라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CCMM 빌딩에서 열린 데일리안 2023 폴리비전포럼 'HOW, 2024년 4·10 총선 전망 : 윤석열 정부 미래를 본다' 토론에서 "결국 캐스팅보터라는 20대들을 잡기 위해서는 중도층과 무당층을 투표장으로 나오게 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위원장은 "대학생 청년을 조직화하는 작업과 학내 투어를 하는 일을 하고 있다"라며 "20대가 바라보는 세계관은 좀 다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무작정 정부 여당의 견제법만으로는 다가오는 총선을 승리할 수 있느냐, 의석수를 과반 확보하느냐의 문제를 벗어나 과연 2030에게 표심을 얻느냐는 질문에 있어선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다"라고 했다.

또한 "투표장으로 나온 청년들이 민주당을 선택하게 하기 위해서는 막연한 비판과 나아가서는 비난, 이것이 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성 정치인들이 기존에 생각했던 그 방향대로 가서는 우리 20대들의 마음을 잡기에는 어렵다"라며 "민주당 또한 혁신할 사안에 대해서는 가감 없이 국민들께 혁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양소영 더불어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CCMM빌딩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3 데일리안 폴리비전 포럼 'HOW, 2024년 4.10 총선 전망 : 윤석열 정부 미래를 본다'에서 주제토론 중 다음 총선 핵심인물을 적은 뒤 설명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의 일환으로 양 위원장은 "정당 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구체적으론 "팬덤정치 현상은 이재명 대표 시절부터 있던 것이 아니라 과거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시절부터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양 위원장은 "소위 강성팬덤이라는 불리는 분들께서 지배적으로 메시지를 내고, 본질을 흐린다"라며 "다른 목소리와 다양성을 귀 기울여주지 않는 현상을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또 하나는 현실적 부분이다. 정치개혁을 반드시 해야 한다"라며 "정당법 개혁과 선거제 개편을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민주당 뿐 아니라 여야가 협치를 해야 하는 부분이다"라고 했다.

양 위원장은 "누구도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모습을 계속 비판하고 있다. 이것들이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라고 거듭 촉구했다.

1993년생인 양소영 위원장은 이날 자리한 토론 패널 중 '최연소' 청년정치인이다. 양 위원장은 당의 만 29세 이하 당원들을 대표하고, 민의를 수렴해 20대들의 의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양 위원장은 민주당 중앙당 사무직 당직자 출신으로 지난해 11월에 대학생위원장에 선출됐다. 앞서서는 삼육대학교 부총학생회장, 서강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원우회장을 지냈다.

지난 6월 당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민주당은 올바른 목소리를 허용하지 않는다"라며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하지 못하면 민주당의 혁신은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다"는 작심발언을 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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