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감방 가고싶어" 돌 던진 40대, 결국 원하는대로 됐다
이해준 2023. 10. 25. 14:14
출소한 지 10개월 만인 지난 8월 다시 교도소에 가고 싶다며 교정시설에 돌을 던진 출소자가 징역형을 받았다. 결국 출소 1년 만에 다시 교도소에 가게 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8단독 최리지 판사는 특수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기소된 A씨(44)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8월 23일 대전의 한 교정시설 출입문을 향해 두 차례에 걸쳐 바닥에 있던 돌을 집어 던져 유리를 깨뜨린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범행 다음 날인 8월 24일 중구 한 음식점에서 1만8000원 상당의 음식을 무전취식했다. 이어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교도소 가고 싶다"고 말하며 경찰차 문을 발로 걷어차는 행패를 부렸다.
A씨는 2021년 8월 특수재물손괴죄로 실형을 살다 지난해 10월 출소한 뒤 해당 교정시설에서 지내오다, 지난 4월 시설 내 음주 난동으로 강제 퇴소를 당하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 판사는 "다수의 전과가 있는 데다 동종 범죄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약 10개월 만의 재범으로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특별한 직업이나 주거지 없이 '교도소에 가고 싶어 범행했다'고 진술하는 등 재범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남현희 재혼 상대 사기 전과…피해男 "사귀자며 가스라이팅" | 중앙일보
- "오은영 육아 솔루션 틀렸다"…'삐뽀삐뽀 119' 쓴 의사 일침 | 중앙일보
- 최순실 불러 세월호 논의? 박근혜가 직접 밝힌 '7시간 진실' [박근혜 회고록] | 중앙일보
- "여자? 사기꾼? 예상했다"…남현희 예비신랑 전청조 입 열었다 | 중앙일보
- 잔소리 했다고 격분…20년 함께 산 아내 목졸라 살해한 40대 | 중앙일보
- 초등 여학생 5명 이상…수개월 성추행한 30대 담임 긴급체포 | 중앙일보
- 아닌 척 남아 '이스라엘 첩자' 됐다…하마스 장남 '지독한 배신' | 중앙일보
- "어묵 국물 어디 담지"…한달뒤 종이컵 쓰면 '과태료 300만원' | 중앙일보
- 요격 미사일 놔두고 “K9 급구”…우크라전 이후 벌어진 현상 | 중앙일보
- 블랙핑크 지수·안보현, 결별 인정...공개 연애 두 달 만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