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선 빨간색 조심해"…의상 실수에 되려 주목받은 걸그룹
북미 투어에 나선 K팝 걸그룹 스테이씨가 최근 텍사스주(州) 댈러스에서 무대의상을 잘못 선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YT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공연을 앞둔 스테이씨를 향해 "LA 킹스 유니폼을 입을 때는 검은색과 은색이 들어가 있는 유니폼을 입어야 한다. 빨간색이라면 인도의 크리켓팀 '펀잡 킹스' 유니폼일 수도 있다"며 무대의상에 주의를 기울이라는 장난기가 어린 충고를 했다.
스테이씨는 미국의 각 도시를 돌면서 그 지역에 연고를 둔 스포츠팀 의상을 무대에 입고 나왔다. 하지만 이들이 지난 19일 댈러스 공연에서 입고 나온 레인저스 유니폼에 문제가 있었다.
레인저스라면 텍사스가 연고지인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가 정답이지만, 실제 스테이씨 멤버들이 입은 것은 영국 스코틀랜드의 프로축구 구단 '글래스고 레인저스'의 유니폼이었다는 것이다.
다만 NYT는 스테이씨의 실수에 대해 누구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현지 일간지는 "글래스고 팬들이 기뻐하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고, 텍사스 레인저스 팬들도 기분 나빠하는 것보다는 재밌어하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매체는 이 소식을 전하며 스테이씨에 관해 조명하기도 했다. NYT는 "그룹명은 'Star to a Young Culture'의 약자로 2020년 데뷔한 K팝 걸그룹"이라며 "멤버는 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 등 6명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랄한 가사와 귀에 박히는 후렴구, 매끄러운 댄스 등이 인상적이고, '런투유'(Run2U), '테디 베어'(Teddy Bear) 등과 같은 히트곡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근 싱글은 빌보드 월드 뮤직 차트에 올랐고,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아지면서 북미 투어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YT가 K팝 걸그룹의 의상 착용 실수를 다룬 기사를 게재한 것은 때마침 텍사스 레인저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전날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승리하면서 창단 이후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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