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소녀에게 말 건 뒤 '탕'…하마스 학살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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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인 학살 장면이 공개됐다.
이스라엘 측은 성폭행 등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하마스를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부정'에 빗대며 영상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가능한 많은 사람을 쏘고, 인질을 잡고, 그중 일부는 차량을 이용해 가자지구로 데려가야 한다', '문제가 있거나 위협되는 사람은 살해하라' 등의 지침이 담긴 하마스 문건과 체포한 하마스 조직원을 심문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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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성폭행 증거 확보도 주장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인 학살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이날 수도 텔아비브의 한 군사기지에서 외신 기자 수십명을 초대해 비공개 상영회를 열었다.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당시 잔학 행위를 두고 진실 공방이 가열되자 이스라엘 정부가 수집한 영상 자료 일부를 공개한 것이다. 상영된 영상은 43분 분량으로 편집된 영상이다.
이 영상들은 폐쇄회로(CC)TV나 하마스 대원이 착용했던 소형카메라, 차량 블랙박스, 휴대전화 등으로 촬영된 것들이다.
영상에는 하마스 대원이 가정집에 침입해 식탁 아래 숨어 있던 7세 소녀에게 말을 건넨 뒤 총으로 쏴 살해하는 장면, 땅에 쓰러진 남성 외국인 노동자의 머리를 농기구로 계속해서 내려치는 장면, 다친 여성 군인을 살해하는 장면 등이 담겼다.
외신은 "잔학 행위를 부정하려는 하마스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상엔 어린이를 살해하는 장면과 일부 희생자의 참수 장면도 담겼다"며 "일부 기자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른 영상에서는 한 아버지가 7세, 9세 정도로 추정되는 두 아들을 품에 안고 방공호로 뛰어가는 장면도 있었다. 세 사람 모두 속옷 차림으로 잠에서 막 깨어난 상태였다.
하마스 대원이 던진 수류탄에 아버지가 사망하자 아버지의 피로 피투성이가 된 아들들은 "아빠가 죽었어, 나는 왜 살아있지"라고 소리치며 절규했다.
다른 하마스 대원은 자신이 죽인 민간인의 휴대전화로 가족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가자지구에 있는 아버지에게 통화로 "내가 맨손으로 유대인 10명을 죽였다. 지금 죽인 유대인 여자의 전화로 통화하고 있다"면서 "엄마에게도 말해달라. 자랑스럽지 않냐"라고 전하며 환호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하마스가 강간한 후 불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미키 에델스타인 소장은 상영회 후 기자들에게 "이스라엘 당국이 성폭행 증거를 확보했다"라고 전했다.
이스라엘 측은 성폭행 등 전쟁범죄를 부인하는 하마스를 '홀로코스트(나치의 유대인 대학살) 부정'에 빗대며 영상을 공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가능한 많은 사람을 쏘고, 인질을 잡고, 그중 일부는 차량을 이용해 가자지구로 데려가야 한다', '문제가 있거나 위협되는 사람은 살해하라' 등의 지침이 담긴 하마스 문건과 체포한 하마스 조직원을 심문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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