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국내 최초 美FDA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획득

변선진 2023. 10. 25. 12: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바이우비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지정받았다.

바이오 업계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우비즈가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지정되면서 미국 내 관련 시장 공략이 더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바티스사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바이우비즈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황반변성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바이우비즈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지정받았다.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란 미국·유럽 등 해외에서 의사가 처방한 오리지널 의약품을 약사가 의사 소견 없이 대체 조제 가능한 바이오시밀러를 뜻한다. 국내 기업 제품이 FDA의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의약품으로 지정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5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우비즈는 이달 초 FDA 변경 허가 공문을 통해 인터체인저블로 공식 지정됐다. 바이우비즈는 2021년 9월 FDA에서 바이오시밀러로 허가된 바 있다.

바이우비즈의 오리지널의약품은 스위스 노바티스가 개발한 루센티스다. 주로 황반변성 등에 사용되는 안과질환 치료제다.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노폐물이 끼어 나중엔 혈관이 과도하게 자라며 실명할 수 있는 질환이다. 안구에 직접 주사하는 루센티스는 혈관 내피생성인자(VEGF)-A에 결합,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해 병의 진행을 늦추는 방식의 기전을 갖고 있다.

바이오 업계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우비즈가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로 지정되면서 미국 내 관련 시장 공략이 더 수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오리지널의약품의 대체 처방이 가능한 강점을 갖고 있어서다.

한국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가 바이오시밀러보다 안전성과 유효성 면에서 우월하다고 볼 순 없지만 현지 의사, 약사들은 대체 처방에 대한 부담을 덜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기업이 FDA 인증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 지위를 획득한 건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최초다. FDA가 지정한 바이오시밀러는 지난달 기준 총 43개로 이중 6개가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다. 인터체인저블 바이오시밀러엔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우비즈 이외 바이오콘(인도) 셈글리, 베링거인겔하임(독일) 실테조, 일라이릴리(미국) 레즈보글라, 코히러스바이오사이언스(미국) 시메리, 화이자(미국) 아브릴라다 등이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