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출생아 수 1.9만명, '동월 역대 최저'…11개월째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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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8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1만898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8%(2798명)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감소세를 기록하다가 같은 해 9월 13명 늘었지만, 작년 10월부터 11개월째 감소 중이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8월 인구는 1만1556명 자연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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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감소율 -12.8%
인구 감소 46개월째 지속
지난 8월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8월 기준 사상 최저치다. 출생아 수는 11개월째, 인구는 46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8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1만898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8%(2798명) 감소했다. 8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2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월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81년 이후 42년 만에 처음이다.
8월 기준 출생아 감소율은 2008년(8월, -14.2%) 이후 15년 만에 가장 컸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감소세를 기록하다가 같은 해 9월 13명 늘었지만, 작년 10월부터 11개월째 감소 중이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4.4명으로 1년 전보다 0.6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17개 광역시·도를 보면 충북(1.9%)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출생아가 줄었다. 광주(-15.1%)와 세종(-11.2%), 제주(-10.6%)는 감소율이 10%대였다.
통상 연말로 갈수록 출산율이 더 낮아지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가임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이 0.6명대까지 추락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합계출산율이 1명보다 적은 나라는 한국이 유일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혼인이 늘어 출산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혼인을 하더라도 출산에 영향이 크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8월 사망자는 3만540명으로 1년 전보다 500명(1.7%) 증가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부산, 대구 등 12개 시도에서 증가했지만 서울, 경기 등 5개 시도는 감소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8월 인구는 1만1556명 자연 감소했다. 전체 인구는 2019년 11월부터 46개월째 감소세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4610건으로 1년 전보다 1180건(7.0%) 줄었다. 대구, 세종 등 3개 시도는 증가했고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감소했다. 이혼 건수는 1년 전보다 169건(2.1%) 줄어든 8057건이었다. 대구, 인천 등 10개 시도는 증가하고 서울, 부산 등 7개 시도는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이동자 수는 4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1.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입자 수에서 전출자 수를 뺀 순이동자 수 가운데 순유입은 인천(2917명), 경기(1238명), 충남(1108명) 등 4개 시도에서 많았다. 반대로 순유출 지역으로는 서울(-1370명), 부산(-961명), 경북(-661명) 등 13개 시도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기준 이동자 수는 147만명으로 전년동기보다 2.4%(3만5000명) 증가했고, 이동률은 11.4%로 같은 기간 0.3%포인트 늘었다.
세종=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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