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잠잠해진 돌풍…'공식 대회 9연패' 우니온베를린, 돌파구는 여전히 묘연

김희준 기자 2023. 10. 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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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온베를린이 공식 대회 9연패를 기록했다.

2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3차전을 치른 우니온베를린이 나폴리에 0-1로 패했다.

우니온베를린은 조 4위(승점 0)를 벗어나지 못했고, 나폴리는 조 2위(승점 6)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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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온베를린 선수단.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우니온베를린이 공식 대회 9연패를 기록했다.


2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조 3차전을 치른 우니온베를린이 나폴리에 0-1로 패했다. 우니온베를린은 조 4위(승점 0)를 벗어나지 못했고, 나폴리는 조 2위(승점 6)를 수성했다.


우니온베를린이 이길 수도 있던 경기였다. 수비를 단단히 하고 예리한 역습으로 상대 골문을 공략한다는 큰 틀은 변함이 없었고, 이것이 나폴리를 상대로 잘 먹혀들어갔다. 실제로 주요 공격 지표를 확인해보면 슈팅(11-6회), 유효슈팅(2-1회), 기대득점(0.44-0.25)에서 나폴리를 앞서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우니온베를린은 졌다. 결정력이 다소 아쉬웠다. 우니온베를린 공격진은 상대 골문에 슈팅을 퍼부었으나 유효슈팅으로 연결된 건 단 2차례에 불과했다. 전반 24분 야니크 하버러가 한 차례 나폴리 골망을 흔들었으나 크로스를 올린 다트로 포파나가 오프사이드에 걸려 득점이 취소되는 불운도 있었다.


반면 나폴리는 단 한 번의 유효슈팅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후반 20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을 허물고 내준 컷백을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결승골을 기록했다. 가까운 골문을 정확히 겨냥해 프레데리크 뢰노우 골키퍼를 얼음으로 만들었다.


이로써 공식 대회 9연패를 기록했다. 2019년 독일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이후 매 시즌 돌풍을 일으키며 지난 시즌 창단 첫 UCL 진출권까지 따냈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시즌 초반 마인츠와 다름슈타트에 리그 2연승을 거둔 뒤 모든 대회에서 내리 패하며 좀처럼 반등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공수 양면에서 총체적 난국을 겪고 있다. 9연패 동안 우니온베를린은 5득점 20실점으로 빈공과 대량실점을 모두 보여줬다. 지난 시즌 34경기 38실점으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했던 단단함은 없었고, 지난 시즌부터 숙제였던 득점력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았다.


레오나르도 보누치(우니온베를린). 우니온베를린 홈페이지 캡처

창단 첫 UCL을 위해 경험 많은 레오나르도 보누치를 영입한 것도 독으로 작용했다. 보누치는 빌드업에서 걸출한 실력을 보여줄 수 있지만 수비에서 잔실수가 없는 유형이 아니다. 기존 주전이었던 로빈 크노헤 대신 나오기에는 다소 위험부담이 있었는데 실제로도 팀이 흔들릴 때 전혀 기둥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내홍을 일으킬 조짐도 보인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5일 "보누치는 UCL에서 뛰기 위해 우니온베를린에 합류했다. 나폴리전 벤치를 지킨 것에 행복하지 않은 상태다. 자신의 상황을 명확히 하기 위해 우르스 피셔 감독과 대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전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우니온베를린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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