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가림막’, 재활용 없이 1000톤 소각...환경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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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학교와 식당 등에 설치됐었던 '플라스틱 가림막'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소각되거나 매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원식 의원은 "코로나19 완화로 플라스틱 폐가림막을 비롯한 각종 방역물품 처리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아크릴은 활용도가 높은데도, 선별이 어렵다는 이유로 소각돼 자원 낭비와 환경파괴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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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학교와 식당 등에 설치됐었던 ‘플라스틱 가림막’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소각되거나 매립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배 이상의 온실가스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수거된 플라스틱 폐가림막은 지난달까지 총 1185.5톤이 수거됐다.
환경부가 코로나19 방역용 플라스틱 폐가림막 발생량을 약 1만톤으로 추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폐가림막 수거율은 약 12%에 그쳤다.
가림막은 대체로 아크릴로 제작된다. 아크릴은 다른 플라스틱보다 단가가 높아 재활용에 유리하다.
그러나 폐가림막을 폴리프로필렌(PP)과 폴리에틸렌(PE) 등 다른 원료로 만드는 경우도 있어 재질별 분류가 어렵다 보니 재활용되지 못하고 소각·매립되는 실정이다.
재질별 분류를 돕는 ‘분리배출 표시’ 의무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대상인 전지류·타이어·윤활유·형광등 등에 부여되는데, 가림막은 EPR 대상이 아니다.
폐가림막을 재활용하지 않고 소각·매립하면 탄소중립 측면에서도 문제가 생긴다.
환경부에 따르면 플라스틱 1톤을 소각하면 온실가스가 2.79톤 발생하지만, 재활용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0.53톤으로 줄어든다.
우원식 의원은 “코로나19 완화로 플라스틱 폐가림막을 비롯한 각종 방역물품 처리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아크릴은 활용도가 높은데도, 선별이 어렵다는 이유로 소각돼 자원 낭비와 환경파괴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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