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재혼 상대 전청조, 여자였다 "사기 전과자, 재벌 아냐" [엑's 이슈]

김현정 기자 2023. 10. 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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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가 재벌 3세라고 주장하는 15살 연하 전청조와 재혼을 발표했다.

이후 전청조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됐는데, 그가 남자가 아닌 여자이며 사기 전과자라는 사실이 구체적인 증거와 함께 드러났다.

25일 디스패치는 전청조가 재벌 3세도, 승마선수도, 남자도 아니라며 사기 전과자라고 보도했다. 남현희를 이용해 체육 교육 사업을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사기 전과 판결문에 따르면 전청조는 7가지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인천지법은 2020년 12월 전청조에게 징역 2년 3개월을 내렸다.

첫 번째로 투자금 사기 사건이다.

전청조는 제주에서 만난 A 씨에게 남자로 행세하며 접근하고 A 씨에게 자신의 아내의 친오빠가 서울에서 물 관련 투자 사업을 한다며 300만 원을 투자하면 6개월 후에 50억 원을 만들 수 있다고 제안했다. 전청조는 300만원을 받았으나 '먹튀'했다.

혼인 빙자 사기도 쳤다. 전청조는 데이팅앱에서 만남 남성 B 씨와 연인이 됐고 결혼을 제안했다. 자신이 혼수를 해오겠다며 B 씨에게 B씨 명의로 대출을 받아 집을 구하자고 제안하고 2,300만원을 받은 뒤 잠수를 탔다.

데이팅앱 사기 사건도 언급됐다. 

전청조는 '데이팅앱'을 통해 알게 된 C 씨에게 자신이 말 관리사인데 손님의 안장을 훼손해 돈이 필요하다는 등 다양한 핑계로 돈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 재판붑가 밝힌 전청조의 직업은 프리랜서 말 조련사였다.

재벌 3세를 사칭하기도 했다.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라며 비서를 구했다. D 씨에게 자신이 카지노로 복귀한 뒤 비서로 고용하겠다고 속였고 8,000만원을 요구했다. D 씨는 전청조에게 7,200만원을 뜯겼다.

피해자 E 씨에게는 자신이 미국에 있어 계좌 이체를 못 한다고 거짓말하며 돈을 뜯어냈다. 

1인 2역으로 활동하며 사기를 벌이기도 했다. 외국 취업 프로그램 알선자와 운영자로 분해 F 씨에게 돈을 받아냈다. F 씨가 형사 고소를 하자 역으로 협박해 또 돈을 갈취했다.

이 외에도 피해자 G 씨에게 마사지기를 빌리고 돌려주지 않거나 지인 H 씨에게 외국에 있다고 거짓말하고 항공권을 대리 결제를 부탁하는 사기도 일삼았다.

지난 8월 결혼 12년 만에 사이클 국가대표 출신 공효석과 이혼을 발표한 남현희는 "저와 딸아이 가족들에게 진실된 맹목적인 사랑을 주는 사람이 생겼다. 남은 제 삶에 있어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이라며 새 인연을 만났다는 소식을 알렸다.

남현희는 이후 지난 23일 여성조선을 통해 전청조와의 화보를 공개하고 인터뷰에 임했다.

이에 따르면 전청조는 많은 경영 경험과 자산을 보유한 인물로 뉴욕에서 승마 선수로 활동하다 부상으로 은퇴한 이력이 있다. 국내외로 예체능 사업, IT 사업을 펼치는 사업가라고 소개됐다. 남현희와 펜싱 관련 사업도 함께하고 있다.

현재 남현희는 전청조가 혼자 살던 시그니엘에 딸과 함께 거주하고 있으며 딸 역시 엄마의 재혼을 받아들였다.

결혼식 날짜는 정했으나 전청조의 다리 부상으로 미뤄진 상태이며, 불가피한 사정으로 그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경영 계획 등은 결혼식 직전에 직접 밝힐 것이라고 예고했다.

두 사람의 인터뷰와 화보가 공개된 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전청조에 대한 여러 제보와 목격담이 올라왔다. 전청조가 남자가 아닌 여자이며, 인천 여자 구치소에서 사기죄로 복역한 전과가 있다는 것이다.

전청조와 함께 2012년 인천 강화군의 여중을 졸업했다는 누리꾼은 전청조라는 명찰을 달고 있는 여성의 졸업사진 일부를 공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자신이 기자 행세를 하고 전창조를 인터뷰하는 역할 대행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의혹이 커졌지만 남현희는 24일 "세상에 정말 못된 사람 많은 것 같다. 걱정해주시는 것만큼 하나씩 하고픈 말 풀면서 세상 더 잘 살아가겠다"라며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전청조 역시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다. 기사 또한 확인되지 않은 부분은 삼가 부탁드린다"라며 악의적인 소문에 대한 우려와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남현희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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