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앞둔 이강인의 각오 “모든 선수가 꿈꿔온 무대, 승리만 생각한다”

김우중 2023. 10. 2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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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PSG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강인과의 인터뷰 영상. 이강인은 오는 26일 열리는 AC밀란과의 UCL 조별리그 3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사진=PSG 홈페이지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커리어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선발 경기를 이뤄낼 수 있을까. 최근 이강인은 구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다가오는 UCL 경기에 임하는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PSG는 오는 26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AC밀란(이탈리아)과 2023~24시즌 UCL 조별리그 F조 3차전을 벌인다. 뉴캐슬(잉글랜드) 도르트문트(독일)와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된 PSG는 첫 2경기서 1승 1패를 기록, 조 2위(승점 3)에 올라가 있다. 매 경기가 분수령인 만큼, 홈 이점을 최대로 살리는 것이 관건이다.

한편 지난 24일 오후 PSG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이강인과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이강인은 UCL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전하며 출전 의지를 불태웠다. 이강인은 먼저 UCL에 대해 “저뿐만 아니라 축구 선수들에게 뛰고 싶어 하는 꿈의 무대다. 팀에게도, 저에게도 중요한 대회다. 잘 준비해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UCL이라고 해서) 압박감이 크게 다르진 않다. 다만 너무 중요한 경기라는 걸 인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은 지난 2019~20시즌 당시 첼시와의 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출전한 이강인의 모습. 사진=게티이미지


지난 2019년 발렌시아(스페인) 소속으로 프로 데뷔한 이강인은 2019~20시즌 중 UCL 5경기에 나선 기억이 있다. 당시 이강인은 조별리그 첫 5경기서 모두 그라운드를 밟으며 기대감을 키웠다. 하지만 모두 교체 투입이었고, 출전 시간은 124분에 불과했다.

PSG로 적을 옮긴 뒤에도 기회가 있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이강인은 지난 8월 리그 일정을 소화하다 다리 부상으로 한 달간 전열에서 이탈했다. 그 때문에 뉴캐슬과의 F조 1차전은 결장할 수밖에 없었다. 부상에서 복귀한 도르트문트와의 F조 2차전에선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이번에도 선발이 아닌 후보였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전 교체 투입돼 약 10분 활약한 뒤 경기를 마쳤다. 직후 이강인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10월 A매치 차출 일정으로 다시 한번 자리를 비웠다.

그런 이강인에게 다시 한번 기회가 찾아왔다. 무대는 밀란과의 F조 3차전이다. 이강인은 밀란과의 경기에 대해 “모든 경기에서 이기려고 한다. 이길 생각만 하고 있다”라고 다짐하며 “준비한 것만 한다면 이길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모든 선수가 꿈꾸는 경기다. 그날이 오길 바란다. 어렸을 때부터 꿈꿔온 큰 구단에 와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며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목표다. 꼭 이뤄내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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