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 휩쓰는 세계 증시...질주하는 美 ‘매그니피센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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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 급등 압박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무력 분쟁 등 전 세계 증시를 휩쓰는 다중 악재 속에서도 미국 증시가 나홀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호황을 이어간 것이 미 증시 전체에 열기를 더했고 앞으로 이 같은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I 열풍에 힘입어 미 증시는 유럽이나 중국, 일본 등 다른 주요국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고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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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채금리 급등 압박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무력 분쟁 등 전 세계 증시를 휩쓰는 다중 악재 속에서도 미국 증시가 나홀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미국 대형 기술주들이 호황을 이어간 것이 미 증시 전체에 열기를 더했고 앞으로 이 같은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알파벳(구글), 테슬라 등 미 빅테크 기업 7개사의 시가총액은 올 한 해 약 4조달러(약 5400조원)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그니피센트 7의 견인으로 인해 미 증시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 영국 한 언론은 "최근 장기금리 상승(미 국채 금리 5% 재돌파)에도 미국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 타격은 비교적 적은 편"이라며 "미 증시가 구조적으로 빅7 기술주들에 의해 주도된다는 점이 이 같은 악재 영향을 비껴가는 데 영향을 줬다"고 짚었다. 최근 미 국채금리 급등 압박과 미 대선 정국의 불확실성, 이·팔 무력 분쟁으로 인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까지 3대 악재가 겹치면서 글로벌 증시의 투자심리는 위축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매그니피센트 7을 비롯한 미 증시에 강세장이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이들 주가의 고성장 동력이었던 AI 열풍을 이끈 세계적인 AI 기업 ‘오픈AI’의 몸값이 시장에서 3배 이상 급등한 것을 근거로 들고 있다. 미국 자산운용사 프랭클린 템플턴의 투자전략책임자인 맥스 고크먼은 "여전히 많은 투자자가 ‘가치의 함정’에 빠져있다"면서 미 주식이 오랫동안 성과를 내는 자산군으로 남아 있는 데에는 미 기술주들의 기여가 컸다고 봤다.
특히 올해 미 증시는 지정학적 재료보다는 AI 열풍이라는 단기 모멘텀에 따라 움직여왔다. AI 열풍에 힘입어 미 증시는 유럽이나 중국, 일본 등 다른 주요국 주식보다 상대적으로 고평가를 받고 있다. JP모건자산운용에 따르면 S&P 500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8배를 기록하고 있다. 18년 치 이익을 모아야 현재 주가가 된다는 의미다. 반면 미 주식을 제외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의 세계지수(MSCI ACWI) 지수의 PER은 12배 수준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도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미 시총이 차지하는 비중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비중은 지난해까지 9년 연속 확대 추세를 보여왔다. 전 세계 주요국 증시를 포괄하는 MSCI ACWI에서 미 기업들의 시총 비중도 10년 전 50% 미만에서 현재 61%로 증가했다. 특히 매그니피센트 7을 포함한 시총 상위 10개 종목의 경우 MSCI ACWI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같은 기간 8%에서 19%로 2배 이상 커졌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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