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용으로 먹은 음식 탓"…비행 중 엔진 끄려던 조종사가 내놓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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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조종사가 하늘을 비행 중이던 여객기의 엔진을 끄려고 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모두를 죽이려 했다. 꿈을 꾸는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는 비행 전 '환각 버섯'을 섭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현지시간) 더샌프란시스코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조종사 조지프 데이비드 에머슨(44)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잠에서 깨어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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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조종사가 하늘을 비행 중이던 여객기의 엔진을 끄려고 한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모두를 죽이려 했다. 꿈을 꾸는 줄 알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종사는 비행 전 '환각 버섯'을 섭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24일(현지시간) 더샌프란시스코스탠다드 등에 따르면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된 조종사 조지프 데이비드 에머슨(44)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잠에서 깨어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조종사들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것 같았고, 그들이 옳지 않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에머슨은 경찰에 자신이 신경쇠약을 앓고 있어 40시간 동안 잠을 자지 못했고 탈수증세와 피곤함을 느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또 지난 몇 달간 우울증을 겪어 환각 버섯을 통해 (치료) 실험을 하고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에머슨은 전날 오후 5시 23분께 미국 워싱턴주 에버렛에서 이륙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알래스카 항공의 자회사 호라이즌 항공 2059편에서 비행기의 엔진을 갑자기 끄려고 시도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객 84명이 탑승해 있었고, 비번인 에머슨도 항공업계 관행에 따라 조종실에 마련된 여분의 좌석에 앉아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런데 에머슨은 돌연 조종실에서 기내 화재 진압 시스템을 작동시켜 엔진을 끄려고 시도하다가 기장과 다른 조종사들에게 제압당했다. 발 빠른 대처로 인해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후 여객기는 포틀랜드에 비상 착륙했고 에머슨은 지상에서 대기하던 경찰에 체포됐다. 에머슨은 현재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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