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4년 만에 빌보드 1위? 원동력 비결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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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 'Cruel Summer'가 2023년 10월 28일자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올랐다.
이로써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의 커리어 열번째 1위 곡을 갖게 되었으며, 지난 11년 동안 7개의 앨범에서 연속으로 핫 100 차트 1위 곡을 배출한 아티스트로 기록되었다.
이로써 테일러 스위프트는 역사상 아홉 번째로 많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 곡(10개)을 보유한 아티스트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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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파 기자]
▲ 테일러 스위프트의 'Cruel Summer'가 실린 정규 앨범 <Lover> |
ⓒ 유니버설뮤직코리아 |
테일러 스위프트의 노래 'Cruel Summer'가 2023년 10월 28일자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올랐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함께 차트 상위권에 오른 드레이크(Drake), 배드 버니(Bad Bunny), 모건 월렌(Morgan Wallen)의 최신곡과 달리 스위프트의 노래는 2019년에 발표된 곡이라는 점이다.
'Cruel Summer'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2019년 발표한 앨범 < Lover >의 수록곡으로, 발매 당시 핫 100 차트 29위에 진입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그리고 지난 6월, 4년 만에 빌보드 핫 100 차트에 49위로 진입하면서 꾸준한 상승을 거듭하기 시작했다. 올해부터 진행 중인 '디 에라스 투어' ' 공연 중 이 곡의 브릿지를 떼창하는 관객의 모습이 소셜미디어와 틱톡, 릴스 등에서 큰 화제가 되었기 때문이다.
뒤늦은 인기에 힘입어 'Cruel Summer'는 2023년 6월에야 새롭게 '싱글컷(앨범 수록곡을 따로 싱글의 형태로 발표하고 홍보하는 것)'되었다. 지난 19일에는 화제의 떼창이 담긴 'Cruel Summer'의 라이브 버전을 음원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이처럼 발매 시기에 구애받지 않는 역주행은 이제 팝계에서 보편적인 현상이 되었다.
'Cruel Summer'는 스위프트의 자전적인 사랑 노래다. 이 곡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칸예 웨스트와의 갈등으로 고통받던 '잔인한 여름'에 찾아온 연인 조 알윈에 관한 이야기다. 같은 앨범에 실린 'Lover' 역시 그에 대한 노골적인 사랑 고백이었으며, 이듬해 발표된 앨범 < Folklore >에서는 함께 작사를 하기도 했다(테일러 스위프트와 조 알윈은 올해 초 결별 소식을 전했다).
"난 소리쳤어, '뭐가 어찌 됐든, 나 너를 사랑해.
네가 들어본 말 중 최악이지?'라고!"
- 'Cruel Summer' 중
스티비 원더, 자넷 잭슨과 어깨 나란히
'Cruel Summer'는 최고의 여름 노래로 사랑받으며 차트 재진입 24주만에 차트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의 커리어 열번째 1위 곡을 갖게 되었으며, 지난 11년 동안 7개의 앨범에서 연속으로 핫 100 차트 1위 곡을 배출한 아티스트로 기록되었다. 이로써 테일러 스위프트는 역사상 아홉 번째로 많은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 곡(10개)을 보유한 아티스트로 올라섰다. 스티비 원더, 자넷 잭슨과도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가장 많은 기록을 보유한 아티스트는 20개의 1위 곡을 보유한 비틀스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 곡을 함께 만든 프로듀서 잭 안토노프와 함께 촬영한 감사 영상을 공식 SNS에 업로드했다. 스위프트는 '이제 더 이상 여름도 아닌데 'Cruel Summer'를 핫 100 차트 1위로 만들어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전했다. 노래 가사의 한 구절인 'IT'S COOL'도 게시글에 덧붙였다.
한편 테일러 스위프트와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인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가 보여주듯, 테일러 스위프트는 'Cruel Summer' 이외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스위프트의 커리어 전체를 아우르는 이번 투어는 정상적으로 공연이 진행될 경우 역사상 가장 성공한 팝스타의 월드 투어로 기록될 예정이다.
이 투어의 실황을 기록한 영화 <테일러 스위프트 : 디 에라스 투어>는 2주 연속 북미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으며,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다.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을 뛰어넘어 역사상 가장 성공한 공연 실황 영화로도 기록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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