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與 의원, 독립영웅 흉상 존치 결의안 참여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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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과 무소속 국회의원 181명이 '육군사관학교 내 독립영웅 흉상 존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지만 여당 의원은 참여하지 않은 것과 관련,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대통령께서 이제는 이념이 아니고 민생이라고 얘기했는데 이건 말로만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 의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제가 그런 결의안이 돌고 있으니 서명하라고 문자도 보내고 그랬는데 (여당 의원은) 한 명도 안 했더라"라며 "대통령 말에 진정성이 있다면 이념전쟁을 일으킨, 역사전쟁을 일으킨 육사의 독립영웅들의 흉상을 철거하고 이전하겠다는 것을 취소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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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말 진정성, 흉상 이전 취소부터"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과 무소속 국회의원 181명이 '육군사관학교 내 독립영웅 흉상 존치'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지만 여당 의원은 참여하지 않은 것과 관련,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대통령께서 이제는 이념이 아니고 민생이라고 얘기했는데 이건 말로만 하는 것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여천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우 의원은 25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제가 그런 결의안이 돌고 있으니 서명하라고 문자도 보내고 그랬는데 (여당 의원은) 한 명도 안 했더라"라며 "대통령 말에 진정성이 있다면 이념전쟁을 일으킨, 역사전쟁을 일으킨 육사의 독립영웅들의 흉상을 철거하고 이전하겠다는 것을 취소하는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전날 공동발의한 결의안에 대해 ▲육사 내 흉상 철거 계획 백지화 ▲ 독립전쟁 영웅실 복구 ▲국군의 정통성 법제화 등의 내용이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군의 정통성 법제화와 관련해 "우리 국군의 뿌리는 독립군이고 광복군이라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제도화해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1907년에 군대 해산을 거치면서 무장봉기를 했고, 그게 무장의병이다"며 "그 무장의병이 대한독립군이 됐고, 이 독립군의 역사가 한국 광복군으로 왔다. 일제 36년 그 압제에서부터 한 40여년 기간 동안 우리는 총 들고 싸운 역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총 들고 싸운 역사가 우리 국군을 자랑스럽게 만든 것이고 국군의 뿌리인 것"이라며 "이것을 이미 헌법에 대한민국은 임시정부의 법통을 이어받았다고 그렇게 명시하고 있지 않나"고 강조했다.
육사의 뿌리는 광복 이후 설립된 국방경비대사관학교로, 육사의 설립 취지를 생각했을 때 육사 내 홍범도 장군 흉상이 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국방부의 입장에 대해서는 "엉뚱한 소리"라고 반박했다.
그는 "엄밀히 말하면 국방경비대사관학교는 해방 직후 미군정이 설치했고, 군사영어학교가 그 시작"이라며 "그리고 미군 중령이 교장을 맡았고 또 대부분이 일본군, 만주군, 즉 친일파들로 구성돼 있었던 학교다. 그게 어떻게 우리 국군의 뿌리가 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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