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태운 빈살만 "다음엔 현대 전기차 타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깜짝 단독 환담을 가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 숙소인 영빈관을 방문한 데 이어 직접 차를 몰고 윤 대통령의 다음 행사장까지 동행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 빈 살만에 "대한민국은 신뢰 파트너"
윤석열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24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왕세자 겸 총리와 깜짝 단독 환담을 가졌다.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 숙소인 영빈관을 방문한 데 이어 직접 차를 몰고 윤 대통령의 다음 행사장까지 동행했다. 양국이 43년 만에 가장 포괄적인 협력안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한 지 불과 6시간여 만에 이뤄진 파격에 가까운 환대다.
이날 빈 살만의 영빈관 방문은 예정에 없던 것으로 이들은 23분간 단독으로 환담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무함마드 왕세자가 직접 운전하는 벤츠 승용차 옆자리에 동승해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15분간 함께 이동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행사장에도 동반 입장한 뒤 윤 대통령이 연설과 대담을 진행하는 내내 자리를 지켰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빈 살만 왕세자는 차량을 운전하면서 "다음번에 오시면 사우디에서 생산한 현대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랍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현대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간 자동차 생산공장 설립 계약을 언급한 것으로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기자동차가 사우디에서 생산되기를 바란다는 염원이 담긴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날 이뤄진 파격 단독환담은 양국이 수차례 조율 끝에 공동성명을 내놓은 지 6시간여 만에 성사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 확립을 기반으로 실질적 경제 협력을 위한 분야별 협력 의지를 문건으로 확인한 데 이어 정상 간 긴밀한 관계까지 보여준 셈이다.
빈 살만 왕세자가 끝까지 자리를 지킨 FII 행사에서 윤 대통령 역시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함께 같이 갈 친구를 선택하라'"는 아랍 속담을 꺼내며 신뢰로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며 "지정학적 긴장과 공급망 분절 등으로 불확실성이 뉴노멀이 된 지금도 대한민국에 대한 중동 국가들의 신뢰는 이어지고 있다"고 자신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한민국의 잠재력을 가장 먼저 신뢰한 국가 중에 하나"라는 평가도 내놨다. 윤 대통령은 "1970년대 초 대한민국 기업과 근로자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울라-카이바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24시간 3교대로 작업해 예정된 공기 내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쳤다"며 "대한민국의 근면과 신뢰를 확인한 사우디 등 중동 국가들은 더 많은 공사를 맡겼으며, 이는 부존자원도 별다른 기술도 없었던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일구어나가는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윤 대통령은) 왕세자와 작별 인사를 하면서 잡은 손을 오래도록 놓지 않았다"며 "한국이 압축 성장했고 사우디 또한 한국의 경험을 재현하고자 하는 큰 의욕을 보이는 만큼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이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도하=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수 벤 "아이 낳고 6개월만에 이혼 결심…거짓말에 신뢰 무너져" - 아시아경제
- 버거킹이 광고했던 34일…와퍼는 실제 어떻게 변했나 - 아시아경제
- 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 아시아경제
- 장난감 사진에 알몸 비쳐…최현욱, SNS 올렸다가 '화들짝' - 아시아경제
- "황정음처럼 헤어지면 큰일"…이혼전문 변호사 뜯어 말리는 이유 - 아시아경제
- "언니들 이러려고 돈 벌었다"…동덕여대 졸업생들, 트럭 시위 동참 - 아시아경제
- "번호 몰라도 근처에 있으면 단톡방 초대"…카톡 신기능 뭐지? - 아시아경제
- "'김 시장' 불렀다고 욕 하다니"…의왕시장에 뿔난 시의원들 - 아시아경제
- "평일 1000만원 매출에도 나가는 돈에 먹튀도 많아"…정준하 웃픈 사연 - 아시아경제
- '초가공식품' 패푸·탄산음료…애한테 이만큼 위험하다니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