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이 들썩들썩·바다엔 거품범벅"…영국, 무슨 일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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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한 숲에서 지반이 아래위로 들썩이고, 바다는 거품으로 뒤덮이는 등 기현상이 포착됐다.
최근 영국 BBC·가디언 등 주요 현지 외신에 따르면 태풍 바벳의 영향권에 든 스코틀랜드 스털링셔의 머드독 숲길을 평소처럼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데이비드 말론은 바람에 땅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현상을 목격했다.
이러한 기현상들은 모두 태풍 바벳이 영국 대부분 지역을 강타하면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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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의 한 숲에서 지반이 아래위로 들썩이고, 바다는 거품으로 뒤덮이는 등 기현상이 포착됐다. 태풍 '바벳'이 휩쓸고 간 탓이다.
최근 영국 BBC·가디언 등 주요 현지 외신에 따르면 태풍 바벳의 영향권에 든 스코틀랜드 스털링셔의 머드독 숲길을 평소처럼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던 데이비드 말론은 바람에 땅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현상을 목격했다.
전문가들은 폭우를 동반한 태풍 때문에 땅이 물러진 상태에서 강풍이 불자 나무뿌리가 붙들고 있는 지면 부분이 들썩이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말론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관련 영상을 올리고 "오늘 아침 숲이 바다처럼 움직였다"며 "지구가 숨을 깊게 쉬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 구역을 말 그대로 수백 번이나 다녔지만 그런 현상을 본 적이 없다"며 "전날 밤 엄청나게 강한 바람이 불었던 이후 숲이 상대적으로 조용했다"라고 증언했다.
기현상이 발견된 곳은 이곳뿐만이 아니다. 영국 북동부 노섬벌랜드의 한 해변 마을 도로와 건물들은 온통 거품으로 뒤덮였다.
이 거품은 태풍 때문에 강해진 파도로 바닷속 세제와 기타 오염물질, 단백질·죽은 조류 등의 유기물이 뒤섞이고 분해되면서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람에게 특별히 유해하지는 않다고 알려져 있다.
이 바다 거품은 스코틀랜드 존스헤이븐·애버딘에서도 목격됐으며, 데번주 돌리시 주민들도 태풍 바벳이 상륙해 파도가 방파제를 넘어오면서 흰색 물질이 산책로를 침범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러한 기현상들은 모두 태풍 바벳이 영국 대부분 지역을 강타하면서 나타났다.
영국 환경청에 따르면 수백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으며, 영국 내 약 1250채의 주택이 침수됐다. 또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7명 발생했다.
홍수 피해를 본 영국 일부 지역에는 이번 주 더 많은 폭우가 내릴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구나리 인턴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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