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조합 “추가공사비 잠정합의…통과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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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이 시공단과 추가공사비 감액에 관해 잠정합의했다.
시공단은 조합에 현금(1400억원)과 현물(1150억원)으로 구분해 인상분을 감액하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관계자는 "현금으로 전액감액해줄 것을 요구했는데, 시공단이 그렇게 하는 건 어려우니 '현금+현물'로 해줄 것을 제안했다"라며 "비율은 거의 반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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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이 시공단과 추가공사비 감액에 관해 잠정합의했다. 시공단의 ‘현금+현물’ 제안을 수용하기로 한 것. 대의원회의·총회 등 절차가 남았지만 조합은 통과를 자신하고 있다. 조합은 또 합의안에 맞춰 조경커뮤니티 고급화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조합은 최근 공사비 인상에 관해 합의안을 마련했다. 시공단은 조합에 현금(1400억원)과 현물(1150억원)으로 구분해 인상분을 감액하는 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물에 조경커뮤니티 고급화가 포함됐다.
조합관계자는 “현금으로 전액감액해줄 것을 요구했는데, 시공단이 그렇게 하는 건 어려우니 ‘현금+현물’로 해줄 것을 제안했다”라며 “비율은 거의 반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의된 공사비에서 조경커뮤니티 설계비용을 상계처리하기 때문에 조합원이 추가로 낼 분담금은 없다”고 강조했다.
공사비 인상은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의 아킬레스건이었다. 이런 와중에 고급화 논란이 더해지자 조합원 불만이 가중됐다. 비용부담이 배가될 수 있음을 우려한 것.
잠정합의안은 최근 대의원회에 중간보고됐다. 또 조합원에게도 어느 정도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조경커뮤니티는 단독안건으로 올렸고, 추가공사비 감액 잠정합의안은 나중에 공개하려고 했는데 혼란이 생길까봐 조합장이 모두에서 공개했다”라며 “조합원들도 비용이 추가되지 않음을 알고 승낙 했다”고 말했다.
조합은 잠정합의안이 무난히 통과될 걸로 예상하고 있다. 조경커뮤니티 고급화도 대의원회의 결과 찬성이 62표, 반대가 38표로 갈렸다.
그는 “아주 만족은 못하지만 조합원 대부분이 ‘이 정도면 됐다’는 분위기고 총회를 거치면 7,80%는 (합의안을) 찬성하지 않을까 생각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경커뮤니티(고급화)는 가결됐다고 보면 되고 잠정합의도 다음 주중 결론이 나면 바로 이사회 거쳐서 대의원회의에서 (결정)할 거라, 조경커뮤니티는 밀어붙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고급화 설계 갈등이 입주를 지연시키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일축했다. 조합에 따르면 예정보다 1개월 보름 정도 일찍 입주할 수 있도록 시공단이 공기를 서두르고 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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