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설’ 푸틴, 보란듯 활동…“가자지구 걱정” 통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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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설'에 휩싸였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건재를 과시하듯 다수의 공개 활동을 소화했다.
푸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크렘린궁 회의실에서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통상부 장관과 회의하면서 산업·생산 분야 보고를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25일 에너지, 건설, 극동 분야 각료들과 알렉세이 밀러 가스프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열고 겨울 준비에 관해 논의한다고 크렘린궁은 추가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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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 장관 이어 튀르키예 대통령과 통화
‘심정지설’에 휩싸였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건재를 과시하듯 다수의 공개 활동을 소화했다.
푸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크렘린궁 회의실에서 데니스 만투로프 산업통상부 장관과 회의하면서 산업·생산 분야 보고를 받았다. 스푸트니크 등 러시아 통신사들은 푸틴 대통령과 만투로프 장관의 회의 장면을 사진 기사로 보도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했다. 이날 통화에서 두 정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상황과 대책을 논의하고, 가자지구 내 민간인 희생자 증가와 인도주의적 상황 악화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크렘린궁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모스크바 외과의사 학술회의 개막식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인사말을 보내기도 했다.
앞서 ‘제너럴SVR’ 텔레그램 채널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 22일 밤 심정지를 일으켰으며 의료진의 소생술을 받은 뒤 관저 내 특별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았다고 주장했다.
전직 크렘린궁 정보요원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채널은 과거에도 암 수술설, 초기 파킨슨병 진단설, 계단 실족 후 대변 실수설 등 푸틴 대통령의 건강에 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푸틴 대통령의 심정지설 관련 질문을 받고 “가짜뉴스”라고 강력 부인했다. 푸틴 대통령이 대역을 쓴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사기”라며 “웃음만 나올 뿐”이라고 일축했다.
71세인 푸틴 대통령이 어떤 질병을 앓고 있는지 확인된 정보는 없는 상태다.
푸틴 대통령은 25일 에너지, 건설, 극동 분야 각료들과 알렉세이 밀러 가스프롬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열고 겨울 준비에 관해 논의한다고 크렘린궁은 추가로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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