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서커스 ‘루치아’, 물이 폭포처럼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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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가 1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루치아'는 세계적인 공연 기업인 태양의 서커스의 38번째 작품으로 멕시코관광공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2016년 만들어졌다.
이어 "언젠가 태양의 서커스 한국 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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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서커스가 1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올해는 빅탑(초대형 텐트 극장)에서 1만 리터의 물을 폭포처럼 쏟아붓는 ‘루치아(LUZIA)’와 함께다. 25일 개막해 12월 31일까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선보인 뒤 내년 1월 13일~2월 4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에서 관객과 만난다.
‘루치아’는 세계적인 공연 기업인 태양의 서커스의 38번째 작품으로 멕시코관광공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2016년 만들어졌다. 여행자가 현실과 상상을 오가며 신비로운 광경을 목격하는 이야기다. 47명의 출연자가 라틴 음악에 맞춰 다채로운 곡예를 선보인다. 작품 제목은 스페인어로 ‘빛’(luz)과 ‘비’(lluvia)를 합쳐서 만든 것이다. 태양의 서커스의 빅탑 투어 작품들 가운데 최초로 아크로바틱 퍼포먼스에 물을 접목한 것과 관련 있다. 물은 공연마다 정수와 재활용의 과정을 거쳐 사용된다.
그레이스 발데스 예술감독은 24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루치아’는 상상 속 멕시코에 보내는 러브레터”라며 “관객은 작품 속에서 뜨거운 태양과 사막 등 전통적인 모습에서 출발해 상상 속의 멕시코로 여정을 떠나게 된다”고 말했다.
태양의 서커스는 한국에선 2007년 ‘퀴담’을 시작으로 ‘알레그리아’ ‘바레카이’ ‘쿠자’ 등이 꾸준히 공연되며 흥행했다. 특히 한국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점점 내한 간격이 짧아지고 있다. 지난해 ‘뉴 알레그리아’에 이어 1년 만에 내한한 ‘루치아’는 한국에서 7번째 소개되는 작품으로 개막 전에 사전 매출 150억원, 티켓 판매 10만장을 기록하고 있다. 태양의 서커스의 한국 주최사인 마스트 인터내셔널의 김용관 대표는 “첫 공연을 시작할 때 2년 간격으로 10번, 총 20년 동안 이 공연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벌써 7번째가 됐다. 8번째·9번째는 물론 10번째도 협의 중”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루치아’ 개막을 앞두고 다니엘 라마르 태양의 서커스 부회장도 서울을 찾았다. 라마르 부회장은 이날 “한국에 올 때마다 관객들의 반응이 점점 뜨거워지는 걸 피부로 느낀다. 실제로 서울은 뉴욕 브로드웨이와 런던 웨스트엔드에 이어 뮤지컬 관객 규모가 세 번째일 정도로 공연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면서 “올해는 태양의 서커스가 부산으로 처음 가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언젠가 태양의 서커스 한국 문화를 소재로 한 작품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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