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김민재 이스탄불 컴백' 바이에른, 갈라타사라이 꺾고 3전 전승… 케인 1골 1도움

김정용 기자 2023. 10. 25.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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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바이에른뮌헨).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갈라타사라이 원정 경기에서 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후반에 골을 몰아치며 승리를 거뒀다.


25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의 람스 파크에서 2023-2024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A조 3차전을 치른 바이에른이 갈라타사라이에 3-1로 승리했다.


바이에른은 3전 전승으로 독주 체제에 들어갔다. 갈라타사라이는 1승 1무 1패로 승점 4점에 머물렀다.


홈팀 갈라타사라이는 마우로 이카르디의 뒤에 윌프레드 자하, 케렘 아크튀르코을루, 테테를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루카스 토레이라와 칸 아이한이었다. 포백은 카짐캄 카라타스, 압뒬케림 바르다크치, 다빈손 산체스, 사샤 부이였고 골키퍼는 페르난도 무슬레라였다.


바이에른은 해리 케인의 뒤에 리로이 자네, 자말 무시알라, 킹슬리 코망을 두고 수비형 미드필더 콘라트 라이머와 요주아 키미히를 조합했다.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마테이스 더리흐트, 누사이르 마즈라위였고 골키퍼는 스벤 울라이히였다.


선제골은 전반 8분 나왔다. 자네가 공을 몰고 상대 진영 앞까지 슬슬 전진하다가 옆으로 내준 어시스트를 받아 코망이 오른발 강슛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전반전 대부분 시간은 갈라타사라이의 전방압박이 효과를 보고, 바이에른이 정신을 못 차리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전반 9분 아크튀르코을루가 고난도 발리슛을 시도했는데 울라이히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11분에는 완벽한 땅볼 크로스를 받아 아크튀르코을루가 발을 댔는데 높이 뜨고 말았다.


전반 30분 동점골이 터졌다. 앞선 상황에서 땅볼 크로스를 받은 이카르디에게 깊은 태클이 들어가면서 반칙 및 페널티킥인 선언됐다. 키커 이카르디가 툭 찍어 찬 슛으로 마무리했다.


서로 수비에 빈틈이 많아 공방전이 벌어졌지만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한 쪽도 앞서가지 못했다. 전반 44분에는 자네가 전방으로 돌진했으나 스루패스를 한 번에 받지 못해 결구 꽁격은 무산됐다.


전반 45분 라이머가 전방압박에 당해 큰 위기를 맞는 듯했으나 이카르디가 김민재를 피해 슛한 것이 살짝 빗나갔다. 전반 슛이 무려 16회 대 3회로 갈라타사라이가 압도했다.


후반 5분 김민재의 수비 성공에서 시작된 역습이 코망의 왼쪽 돌파, 자네의 문전 원터치 슛까지 이어졌는데 공이 떴다.


후반 12분 테테가 빠지고 노장 드리스 메르턴스가 투입됐다. 15분 프리킥을 받은 단신 토레이라의 기습적인 헤딩슛이 골망 옆쪽을 때렸다.


갈라타사라이의 압박이 시간이 갈수록 느슨해지면서 바이에른도 전방까지 공을 전달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후반 18분 바이에른의 천금 같은 역습 기회에서 케인, 무시알라를 거친 패스가 자네의 날카로운 왼발슛으로 이어졌는데 무슬레라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바이에른의 상승세가 골로 이어졌다. 후반 28분 오른쪽 측면에서 마즈라위가 코망과 공을 주고받으며 전진했다. 문전의 무시알라가 연계 플레이를 했고, 케인의 뒤꿈치 슛이 수비에게 걸리자 재차 차 넣었다.


해리 케인(바이에른뮌헨), 게티이미지코리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서형권 기자

후반 30분 갈라타사라이는 아크튀르코을루, 자하, 카라타스를 빼고 하킴 지예시, 마리스 일마즈, 앙헬리뇨를 넣었다. 그러나 바이에른이 계속 흐름을 탔다. 후반 32분 속공에 가담한 데이비스의 슛이 골망 옆쪽을 때렸다. 33분 마즈라위가 빠지고 부나 사르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후반 34분에는 케인의 도움을 받아 무시알라가 득점했다. 무시알라가 수비를 앞에 놓고 재빨리 날린 슛을 골문 구석에 꽂았다.


갈라타사라이는 실점 후 지친 아이한 대신 탕기 은돔벨레를 투입했다. 바이에른은 38분 코망과 케인을 빼고 마티스 텔, 에릭 막심 추포모팅을 투입했다.


경기 막판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갈라타사라이의 느슨한 공격을 막아낸 뒤 여러 번 속공을 감행한 바이에른이 승리를 지켰다.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바르다크치의 헤딩슛이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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