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귀순 4인, 남1·여3 일가족으로 추정…귀순 진정성 등 확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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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4명이 강원도 속초 인근 해상을 통해 귀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계 기관이 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귀순 여부 등을) 자세히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합동신문에서 진성 탈북민 여부와 북한에서의 경력 등 여러 가지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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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탈 주민 3분기까지 139명…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4명이 강원도 속초 인근 해상을 통해 귀순했다. 정부 당국은 합동 신문에 착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관계 기관이 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귀순 여부 등을) 자세히 확인해주기 어렵다"면서도 "합동신문에서 진성 탈북민 여부와 북한에서의 경력 등 여러 가지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해경과 합참 등에 따르면 이날 아침 북한 주민 4명이 소형 목선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속초 동방 약 11㎞ 해상에서 우리 어민에 의해 발견돼 귀순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통합방위법에 따라 군·경찰·정보당국·통일부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정보조사팀에서 신문을 받고 있다. 조사에는 90일, 연장을 거치면 최장 120일 정도가 소요된다.
정부합동정보조사팀은 이들의 신원과 북한 내 경력과 함께 귀순 의사가 진짜인지에 초점을 맞춰 조사를 한다. 보통 어선을 통한 귀순의 경우 표류의 가능성도 있어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귀순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남성 1명과 여성 3명으로 이루어진 일가족으로, 발견 당시 군복 차림이 아니었고 무장을 하고 있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통일부 당국자는 귀순 추정자들의 성별이나 연령대, 가족관계 여부 등 모든 사안에 대해 "확인해줄 내용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드물지만 조사 도중 변심해 북송을 희망하는 경우도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동해를 통한 목선 귀순(추정)은 2019년 11월 강제 북송된 2명 이후 4년 만이다. 앞서 5월에는 가족 단위 북한 주민들이 어선으로 서해 NLL을 넘어 귀순한 바 있다.
통일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3분기까지 국내에 입국한 북한이탈주민은 2분기보다 40명이 늘어 총 139명이다. 이 가운데는 5월 서해 어선 귀순 가족도 포함됐다. 올해 3분기까지 북한이탈주민 입국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명과 비교하면 3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북중 국경 봉쇄와 중국 내 이동 제한으로 2020~2021년 입국자가 이례적으로 적었는데 올해 국경 봉쇄가 일부 완화되고 중국 내 이동 제약도 해소된 것이 탈북민 입국자 증가의 주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입국 추이는 변수가 많아 현단계로서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2019년 이전 연간 1000명 이상이 입국했는데 그 정도 인원을 회복할지도 예상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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