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보람 있는 상"…이순재→이정재, 아름다운예술인상으로 빛낸 품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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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순재, 이정재, 조인성, 김서형, 임권택 감독이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한편, 이날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안성기는 건강해진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저희 재단이 주최하는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 축제를 이름 그대로 아름답고 영예롭게 빛내주신 수상자 여러분들 축하드린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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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배우 이순재, 이정재, 조인성, 김서형, 임권택 감독이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에서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24일 오후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제13회 아름다운예술인상이 열렸다.
아름다운예술인상은 2011년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이 창립되던 해 제정되어 매년 연말에 영화, 연극, 공로, 선행, 독립영화 부문에서 활동이 돋보이는 예술인을 선정, 총 1억원(각 2천만원)의 시상금과 상패를 수여하는 축제다.
영화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정재는 "시상식에 오면 늘 감동적이고 늘 훈훈하고 싶은 울림과 깨달음을 얻게 된다. 올 때마다 참 잘 왔다 싶다"며 "올해도 그런 생각을 항상 한다.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서 영광스럽다. 심사해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극예술인상 부문에서는 이순재가 트로피를 안았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넘어'로 데뷔해 스크린과 브라운관, 무대를 넘나들며 활동한 그는 올해 연극 '리어왕'을 통해 배우로서의 여전한 힘을 자랑했다.
무대에 오른 이순재는 "제가 감격할 수밖에 없는 건 67년째 연기하고 있다. 그런데 상 다운 상을 못 타봤다"며 "연극으로는 제2회 한국연극예술상을 공동 수상한 게 처음이고, 영화로는 '집념'으로 76년도 백상예술대상 영화 연기상을 받은 게 마지막이다. 대종상을 못 받았다. 탤런트라고 제껴버리는 바람에"라고 말했다.
그는 "상이라는 것은 그렇다. 내가 아무리 잘하더라도 옆에 있는 사람이 더 잘하면 못 타는 법이다. 미국의 아카데미가 그렇다. 하지만 거기에 굴하지 않고, 또 그럼으로써 '언젠가 꼭 상을 탈 수 있겠지'하고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 아름답고 보람 있는 상을 받게 됐다"고 전해 박수를 받았다.
선행 연예인에게 주어지는 굿피플예술인상은 배우 조인성이 받았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12년째 서울아산병원 어린이 환자 돕기와 소아희귀질환 치료비 후원을 위한 활동 등의 선행을 펼친 공로를 인정받은 것.
영화 '비닐하우스'를 통해 영평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김서형은 독립영화예술인상 부문에서 수상했다. 그는 "'비닐하우스'를 알아봐준 심사위원분들, 선배님들과 13회가 된 아름다운예술인상에 존경을 표한다"며 연기로 보여주겠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안성기는 건강해진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저희 재단이 주최하는 제13회 아름다운 예술인상 시상식 축제를 이름 그대로 아름답고 영예롭게 빛내주신 수상자 여러분들 축하드린다"고 인사했다.
이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마지막으로 저의 친구 안성기가 더 건강해져서 활발하게 다시 스크린에서 얼굴을 볼 수 있는 날을 기대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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