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 "유세윤, 돈 빌려준 지 6시간 만에 독촉...차라리 사채 쓸걸" (돌싱포맨)[종합]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장동민이 유세윤에게 돈을 빌린 일화를 공개했다.

2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개그맨 김대희, 장동민, 유세윤, 홍인규가 '깔깔포맨'으로 출연해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 '돌싱포맨'과 환장의 케미를 뽐냈다.

이상민은 "세윤에게 돈 빌릴 바엔 사채를 쓰겠다는 생각을 했다던데?"라고 언급했다.

장동민은 "숨을 못 쉬게 하더라. 처음 빌렸을 때를 잊을 수가 없다. 20대 중반에 세윤에게 2-3천만 원을 빌렸다. 두말 없이 흔쾌히 빌려줬다. 보내준 지 6시간 만에 독촉을 시작했다"고 진저리를 쳤다.

이어 "하루가 지났으면 웃었겠다. 6시간 만에 '형 그거 무슨 돈인지 알지? 언제 줄 거야? 우리 엄마 허리 수술해야 하는데'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장동민은 "첫날은 웃었다. 다음날엔 어머니에게 문자가 오더라. 웃기려고 어머니께 부탁한 것. 예를 들어 컵라면이라도 사 먹으면 '그거 먹을 돈은 있구나. 이런 거 아끼면 내 돈 금방 갚을 텐데'라고 한다"고 일화를 공개했다.

유세윤은 "만약 형이 명품을 입으면 '그걸 어떻게 사는 거야?'라고 묻는다. 그러다가 나를 우연히 만나면 무서워서 먼저 협찬이라고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홍인규는 김준호에게 유행어 선물을 받았다던데, 어떤 선물을 받은 거냐"고 물었다.

홍인규는 "'감사합니다람쥐', '안녕하십니까불이'라는 유행어가 있는데, 감사합니다람쥐를 나에게 가지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김준호는 "이건 곡을 하나 준 셈"이라고 으스댔다.

홍인규가 "다람쥐가 좀 더 나랑 어울린다고 하더니 거의 녹화 들어가기 직전에 나에게 주셨다"고 말하자, 이상민은 "임상실험 같은 느낌이다. 지금은 그 유행어를 김준호가 쓰고 있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상민이 "홍인규도 김준호에게 준 게 있다던데"라고 언급하자, 홍인규는 "준호 형이 모든 걸 잃었을 때가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준호는 "이제 그런 얘기 할 줄 알았다. 어쩐지 칭찬을 하더라"고 씁쓸해했다.

홍인규는 "나도 그때 공익근무요원이었는데 5만 원만 붙여달라고 하더라. 나도 월급이 10만 원일 때인데, 내 월급의 반을 보내 드렸다. 그때 형이 감사하다고 사진도 보내 주셨다"고 회상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