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현장 목소리 들으라"…김대기 비서실장 소상공인과 간담회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24일 소상공인들을 직접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김 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소상공인연합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소상공인 애로 경청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9일 대통령실에 "민생 현장에 파고들어 살아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며 현장 행보를 강조한 이후 이뤄진 자리다.
간담회에서는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를 위한 대출 애로 해소, 내수 활성화 촉진을 통한 경쟁력 향상 방안, 지속가능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 시행 등에 대한 논의가 2시간가량 이어졌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코로나19 이후에도 매출을 회복하지 못하고 폐업하는 소상공인이 많다며 "국내 사업체의 93.8%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자, 우리 경제의 실핏줄인 소상공인이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제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에서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김 비서실장은 "소상공인이 대한민국 경제의 뿌리이기 때문에 소상공인 여러분이 잘되셔야 시장경제가 잘 작동하는 것"이라며 "오늘 현장에서 살아있는 생생한 이야기를 잘 듣고 국정에 반영하는 방안을 고민해서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김 비서실장은 같은 날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을 찾아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에 대한 현장 연구자들의 건의 사항도 들었다.
연구자들은 젊은 연구자에게 불이익이 없도록 배려해 줄 것과 지역대학 R&D 예산 지원 강화, 연구개발 성과관리 강화, 현장 과학기술인과의 소통 강화 등을 요청했다.
김 비서실장은 "과학기술 연구현장의 목소리를 잘 들었다"며 "청년과학기술인들이 제안한 내용을 관계기관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엔 대통령실에서 근무 중인 30대 청년 행정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비서실장은 민심 파악을 위해 "청년들로부터 쓴소리를 듣고 싶다"고 요청했고, 행정관들은 "노조도 없는 중소기업에 다니는 다수 청년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 "이념도 중요하나 우선 공정 아젠다를 살려야 한다" 등의 건의 사항을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세월호 그날 청와대 왜 갔나…朴이 밝힌 '최순실 미스터리' [박근혜 회고록] | 중앙일보
- '녹색 왕자'의 배신…하마스 장남이 이스라엘 스파이된 까닭 | 중앙일보
- "오은영 육아 솔루션 틀렸다"…'삐뽀삐뽀 119' 쓴 의사 일침 | 중앙일보
- 강제추행 재판 중 또 성범죄 저지른 아이돌 "모두 인정한다" | 중앙일보
- 블랙핑크 지수·안보현, 결별 인정...공개 연애 두 달 만 | 중앙일보
- 요격 미사일 놔두고 “K9 급구”…우크라전 이후 벌어진 현상 | 중앙일보
- '파리 월세 108만원' 하녀 방이었다…부부 인생 뒤바꾼 이유 | 중앙일보
- "어묵 국물 어디 담지"…한달뒤 종이컵 쓰면 '과태료 300만원' | 중앙일보
- 35년전 여행가방 속 신원미상 변사체, 26세 한인 여성이었다 | 중앙일보
- 남현희 재혼 상대 "승마 선수 출신"…승마협회는 "확인 불가"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