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e we go 기자도 인정…레알 마드리드 日 구보 러브콜 '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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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일본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 재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 뒤에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레알은 구보의 미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레알이 구보를 다시 데려오는 걸 검토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라고 독점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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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일본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 재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 뒤에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레알은 구보의 미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레알이 구보를 다시 데려오는 걸 검토하고 있다는 건 사실이라고 독점보도했다.
구보는 어릴 때부터 스페인에서 성장해 스페인 축구에 익숙하다. 10살이던 2011년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 입단해 2015년까지 훈련을 받았다. 그러나 FIFA(국제축구연맹)가 바르셀로나의 유소년 영입 문제를 지적하고 구단에 징계를 내리자 일본으로 돌아오는 걸 택했다.
당시 FIFA는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ㅅ너수의 해외 클럽 이적 금지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 해당 유소년들의 훈련과 경기 출전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구보는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하는 대신 일본 FC도쿄 입단을 선택했고, 그곳에서 J리그 데뷔를 이뤄냈다.
J리그에서 성공적으로 성장을 이어나간 구보는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팀 레알로 이적할 기회를 얻었다. 2019년 레알 2군인 카스티야가 구보를 영입했고, 구보는 다시 스페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레알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당시 레알에는 가레스 베일, 에덴 아자르 등 세계적인 슈퍼 스타들이 많았고, 호드리구,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등 재능 있는 브라질 유망주들이 합류한 시점이라 구보에게 돌아갈 기회 자체가 적었다.
구보는 1군 진입에 어려움을 겪자 임대를 통해 출전 기회를 잡고자 했다. 비야레알, 마요르카, 헤타페 등으로 임대를 떠나 성장했고, 마요르카 2기 시절에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이강인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레알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하며 레알과 결별을 택했다. 다만 레알이 50%의 권리를 소유해 완전한 이별은 아니었다.
구보는 소시에다드에서 날개를 달았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35경기에 출전해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핵심 에이스로 활약했다. 소시에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며 팬들에게도 인정을 받았다.
이번 시즌에도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리그 9경기 5골 2도움으로 소시에다드에서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라리가 전체를 봐도 구보 만큼 돋보이는 윙어가 없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개막 후 치른 4경기에서 모두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되며 대체 불가능한 선수로 성장했다.
레알은 라리가 정상급 선수로 성장한 구보를 다시 데려올 계획이다. 구보가 레알에 있었을 때와 달리 현재 레알에는 마땅한 공격 자원이 없는 상황이다.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주드 벨링엄이 가짜 9번으로 뛰고 있는 형국이며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왼쪽 윙에서 서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가장 큰 문제는 우측 윙의 호드리구가 전술적 희생을 당하면서 폼이 많이 저하됐다는 점이다. 호드리구는 855분째 무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개막전에서 1골을 기록한 이후 득점이 없다. 레알은 호드리구 대신 구보를 바이백 조항으로 영입해 공격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레알은 지난 9월에도 구보 재영입 의사를 내비친 적이 있었다. 당시에도 레알은 구보의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857억원)의 50%인 3000만 유로(약 428억원)만 지불하면 재영입이 가능하다는 보도가 줄을 이었다.
최근 맨유까지 제이든 산초 대체자로 구보를 영입할 계획이라는 루머가 나오기도 했으나 유럽 축구 이적시장과 관련해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로마노가 레알의 관심이 사실이라는 독점 보도를 내면서 이후 협상도 구체적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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